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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2' 속 문제의 대사는 결국 편집되지 않았다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됐다.

  • 김태우
  • 입력 2020.01.22 13:58
  • 수정 2020.01.22 14:02

″내 정액에서 김치 맛이 나!”(My cum tastes like kimchi!)

'내 정액에서 김치 맛이 나!'
"내 정액에서 김치 맛이 나!" ⓒNETFLIX

지난 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시즌 2 메인 예고편 속 이 대사는 한국 구독자들의 분노를 샀다. 이는 극 중 학교에 성병이 유행하자 교내 비공식 성 상담사 오티스(에이사 버터필드)에게 상담을 받으러 온 한 남자 학생이 내뱉는 말이다. 

이 대사는 미국, 영국 등 여타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에서 공개된 예고편에는 그대로 등장했으나 정작 한국 시청자들을 위한 예고편에서는 삭제됐다. 일부 시청자들은 해당 대사가 인종차별적이라며 넷플릭스 코리아 역시 국내 구독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 것을 미리 알고 장면 자체를 편집한 것이 아니냐고 비판에 나선 바 있다. 

시즌 2는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됐으나 문제가 된 대사는 결국 본편에서 편집되지 않았다. 해당 대사는 시즌 2 1화에 등장한다. 심지어 ”여친이 내 x물에서 김치 맛 난대. 내 x이 발효된 거야?”라고 번역된 채 화면에 노출됐다. 

시즌 2 에피소드 1
시즌 2 에피소드 1 ⓒNETFLIX

해당 에피소드를 시청한 구독자들은 트위터 등을 통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본사에서도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관련 사항을 논의 중”이라던 넷플릭스 코리아 측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부터 시즌 2 스트리밍이 시작된 지 6일째인 지금까지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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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인종차별 #미국 드라마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