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브리저튼’ 시즌 2는 주인공은 브리저튼 가문의 장남 ‘앤소니’역을 맡은 조나단 베일리(33)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조나단이 샤르마 가의 자매와 엮이며 진정한 사랑을 찾는 여정을 그릴 예정이다. 조나단 베일리는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했다. 하지만 그는 그 과정에서 고민이 아주 많았다고 고백했다. 배우이면서 동성애자로 커밍아웃하기 망설인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그는 GQ영국판을 통해 ”성공하고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성애자여야 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 관계자가 ”당신이 게이이거나 알콜 중독자는 아니겠지?”라고 하는 말을 들었다. 그는 ”단 한 명의 힘 있는 사람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은 게 정말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성정체성을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게이로 커밍아웃 후 캐스팅 불이익 등을 받을까 봐 두려웠다.
그는 친구들과 가족에게는 이미 20대 때 커밍아웃했지만 연예계에서는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오랫동안 게이라는 사실을 숨겼다. 하지만 2018년 결국 커밍아웃을 결심했다.
그가 이런 결심한 이유는 그 무엇보다 ‘진짜 행복’해지기 위해서였다. 조나단은 ”이게 무슨 소용이야. 그만둬야겠다. 캐스팅 더 잘 되는 거에 집중하기보다 공개 장소에서 남자친구의 손을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틴더에 공개적으로 나를 밝히고 남자친구를 구하고도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브리저튼에 출연하며 사랑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브리저튼 시즌1은 배우들의 파격적인 관계 장면 등으로 화제를 모았다. 조나단은 시즌1에도 출연하며 남녀 모두에게 인기를 끌었지만 이렇게 말했다.
″내게 ‘섹스 심볼’이란 단어가 붙는 게 불편하다.”
브리저튼 시즌2는 25일 공개된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