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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 행복 키웠더니 커피가 맛있어졌다

  • By HuffPost Korea Partner Studio
  • 입력 2021.03.24 10:01
  • 수정 2021.03.31 15:01

“커피 농부가 행복한가 봐요?” 기막힌 풍미의 커피를 마시면서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다. 일반적으로 커피 원두나 머신의 우수성, 바리스타의 솜씨나 공간의 분위기 등이 커피 맛을 결정한다고 여겨져 왔을 터. 하지만 여기 커피 맛의 필요조건으로 ‘농부의 행복’을 주장하는 기업이 있다. 커피의 원재료를 재배하는 농부가 행복하지 않으면 맛 좋은 커피를 오래도록 즐기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네스프레소

농부가 행복하면 좋은 커피의 지속가능성이 커지는 이유

기업이 직원을 행복하게 만들수록 돈을 많이 번다는 건 이미 증명된 바다.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경영전문대학원 와튼스쿨의 알렉스 에드먼즈 교수는 경제 잡지 ‘포춘’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미국 기업’의 주가 수익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1998년부터 2005년까지 해당 기업들의 투자 수익률이 연 14%에 이르렀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시장 전체 수익률의 두 배가 넘는 엄청난 수치다. 높은 임금과 우수한 복지제도 속에서 안정적으로 삶을 유지하면 직원들의 업무 능률이 높아진다는 증거다. 기업의 수익을 넘어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물론 직원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까지 추구하는 커피 회사가 있다. 바로 네스프레소다.

ⓒ네스프레소

일찍이 네스프레소는 지속가능성이란 측면에서 ‘커피’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있다고 판단했다. 기후 변화와 커피 재배 지역의 전쟁 등 갈등, 커피 품질 하락 등으로 인해서다. 실제로 기후 변화가 지속된다면 2050년 세계 커피 생산 지역은 현재의 절반으로 감소하고 2080년에는 야생 커피가 멸종될 수 있다는 결과가 캐나다와 호주의 연구 보고서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네스프레소는 ‘고품질 커피’를 만들 원재료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서 먼저 전 세계 커피 농부들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시작했다.

2003년 네스프레소는 비영리재단인 ‘열대우림연맹(Rainforest Alliance)’과 함께 AAA 지속가능한 품질™ 프로그램’을 설립한다. 전 세계 커피 농부들과 커피 농학자들이 함께 팀을 구성해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환경을 보호하고 농부와 지역 사회가 지속가능한 삶을 유지하도록 지원하면서 품질 좋은 커피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좋은 커피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네스프레소의 손길

콜롬비아 자르뎅(Jardin) 지역의 많은 사람들은 강물에서 수영할 때면 늘 신발을 신어야 했다. 농부들이 강물에서 커피 체리와 커피콩을 분리하는 작업을 해왔기 때문. 과육과 씨를 분리하면서 나오는 끈적한 점액은 강물을 오염시켰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AAA 지속가능한 품질™ 프로그램’을 통해 ‘커뮤니티 밀(community mill)’이라 불리는 커피협력공동체 시설을 만들었다. 커뮤니티 밀에선 집에서 수공작업으로 하던 껍질과 생두 분리 작업을 기계가 하고, 생두가 발효될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 물에 담갔다가 표면의 끈끈한 점액을 씻어낸다. 이렇게 올바르게 껍질을 제거하고 발효한 뒤 세척을 하자 원두의 품질이 높아졌고 그들이 판매하는 원두의 100%가 최상급으로 평가받고 있다.

ⓒ네스프레소

이전까지 농부들은 오로지 원두 ‘양’에만 집중했다. 무게로 값을 받다 보니 ‘품질’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것. 이 때문에 익지도 않은 커피 체리들을 수확, 억지로 껍질을 제거하다 보니 이미 과정에서 맛 좋은 커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더군다나 양으로 경쟁을 하다 보니 원두값은 점점 떨어졌고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커피 농사를 짓지 못하겠다는 사람이 속출했다. 하지만 네스프레소가 ‘품질’에 초점을 맞추도록 농업 교육을 하고 시설을 짓는가 하면 그들이 공급하는 질 좋은 커피를 좋은 가격에 구입하자 지속가능한 커피가 생산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농부들은 하루 평균 노동 시간이 4시간가량 감축됐으며, 이전에 사용된 물의 양의 약 60%를 절약할 수 있었으며, 일관성 있는 제조 공정을 통해 더 좋은 원두를 생산함으로써 순이익이 무려 17%나 상승하는 효과를 얻게 됐다. 또한 커피 점액을 강에서 씻지 않으니 수질이 회복돼 이제 낚시를 할 정도가 됐다. 결국 가공 방식의 혁신이 농부들의 행복과 커피의 질 그리고 환경의 변화까지 이끌어낸 긍정의 결과를 창출한 셈이다.

ⓒ네스프레소

‘AAA 지속가능한 품질™ 프로그램’ 도입 후 18년이 흐른 지금, 프로그램 운영에 400명이 넘는 커피 농학자들이 투입되고 있으며, 15개국 11만 명 이상의 커피 농부들이 참여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커피 농부의 복지에도 신경 쓰기 시작했다. 한 사례로 농부의 퇴직 계획을 포함한 AAA 농부 미래프로그램과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해 약 1천 9백 명의 콜롬비아 농부들이 퇴직 연령을 두려워하지 않고 미래 걱정 없이 커피 농사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 농부들은 연금으로 노년을 온전히 쉬면서 즐길 수 있고, 젊은 세대가 커피 농업을 매력적인 산업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일종의 장치가 돼주는 것.

또한 네스프레소는 커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환경’을 보호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다각화하고 있다.

 

커피 품질과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기후변화는 세계의 커피 재배 적합 지역을 축소시키고 품질을 떨어뜨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머지않은 미래에 품질이 좋지 않은 커피를 비싼 가격에 먹을 수 있다는 얘기다.

ⓒ네스프레소

네스프레소는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환경보호와 기후 회복력이라는 목표 아래 ‘나무 심기’에 돌입했다. 전 세계 커피 재배지를 중심으로, 자연적 탄소 흡수원인 나무를 심어 기후 변화를 늦추는 데 동참하겠다는 의지다. 실제 2019년까지 커피 생산지를 중심으로 4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얼마 전에는 일부 커피 생산지역에서 나무 식재량을 3배 늘릴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비영리재단인 퓌르 프로제(PUR Projet)’, 열대우림연맹과 협업해 ‘혼농임업(Agroforestry)’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혼농임업은 커피 재배지에 나무를 심어 음지 식물인 커피나무에 그늘을 제공함으로써 커피의 품질을 높일 뿐 아니라 생태계를 보호하고 기후 변화를 막는 농업 시스템이다. 나무에 따라 목재, 과일, 향신료, 약초 등의 부수입을 창출해 농부의 경제적 여건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알루미늄 캡슐을 재활용한다

혹시 네스프레소가 커피 캡슐을 알루미늄으로 만드는 까닭을 아는가? 알루미늄은 커피의 맛과 향을 보존하는 최고의 소재로 빛, 공기, 습도의 부정적 효과로부터 고품질의 커피 맛을 보호한다. 또한 알루미늄은 강하고 가벼우며 다목적 활용 및 무한한 재활용이 가능하다. 수십 년 사용한 제품을 재활용해도 특성에 변함이 없고, 새로운 알루미늄을 만들 때보다 에너지를 95%나 절약할 수 있다.

ⓒ네스프레소

네스프레소는 현재 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캡슐 수거 장소를 운영하고 있다. 수거된 캡슐은 알루미늄과 커피 가루로 분리되어, 알루미늄은 생활용품, 자동차 부품 등으로 커피 가루는 농장의 거름으로 활용되고 있다.

 

커피 캡슐 안에 담긴 행복한 이야기

이것이 네스프레소 캡슐 안에 담긴 이야기다. 커피 농부를 행복하게 만들고, 환경을 위해 전 세계 커피 재배 지역에 나무를 심으며, 미래를 위해 알루미늄 캡슐을 재활용하는 모든 일 말이다. 이를 통해 커피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고품질의 커피 생산량을 증대시키고, 희귀한 커피의 보존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네스프레소

전 세계가 기후 변화에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내게 즐거움을 주는 커피 한 잔이 어떤 여정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게 되었는가에 대한 관심이 아닐까. 커피 농부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환경과 제반 시설, 패키징, 운송, 판매, 소비자, 판매 이후까지 ‘케어’하는 것. 이러한 손길이 오늘 아침 마신 행복한 커피 맛의 차이를 만들고 있다.

※ 이 기사는 네스프레소의 지원을 받아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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