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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1월 03일 22시 27분 KST

주한 네덜란드 외교관의 가족이 주차 도중 시비가 붙은 한국인 남성을 차량으로 치는 일이 발생했다

'면책특권 대상자'를 강조했다는 외교관의 가족.

뉴스1, Getty Images
자료 사진

한국에 주재하는 네덜란드 외교관의 가족이 주차 도중 시비가 붙은 한국인 남성을 차량으로 치는 일이 발생했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소속 외교관의 배우자인 60대 남성 A 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께 용산구 하얏트호텔 인근의 한 골목에서 한국인 30대 남성 B씨를 차량으로 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A씨가 자신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손가락으로 모욕적인 행위를 했고, 자신은 ‘면책특권 대상자’라서 문제 될게 없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신분을 확인한 뒤 돌려보냈다. 이후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통해, A씨의 차량이 B씨를 치는 장면을 확인했다. 다행히 B씨의 부상은 심각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의 진술을 확인하고 있다”며 “조만간 A씨를 불러 고의성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논란에 외교부 당국자는 “외교부는 주한 외교단 관련 불법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해오고 있다. 이번 건에 대해서도 수사당국과 협력해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주한 네덜란드대사관 측을 접촉해 적극적인 수사 협조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