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비가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그룹 WSG워너비 최종 멤버로 합류했다.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앞서 오디션을 진행했던 WSG워너비 최종 12인의 멤버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날 가장 먼저 정체를 공개한 건 ‘전지현’이라는 예명으로 오디션에 참가했던 나비였다.
등장부터 자신의 곡 ‘집에 안갈래’를 부르며 남다른 텐션을 자랑한 나비는 “정말 오랜만에 공중파에 출연했다. 대형 프로그램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드디어 이 자리에 여러분들과 함께 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유재석은 “WSG워너비 프로젝트가 공개될 때 날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라고 말한 나비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이에 대해 나비는 “방송을 쭉 봤는데 유팔봉(유재석) 선생님이 머리에 나비 핀을 계속 꽂고 계시더라. 이건 나를 부르는 시그널이고, 내가 꼭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유팔봉 님이 메뚜기로 곤충과이지 않냐. 난 나비다. 통하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비는 지난해 아들을 출산한 후 육아와 일을 병행하고 있던 상황. 그는 합격 후 가족들의 반응에 대해 “일단 남편이 너무 좋아한다”면서 “(합격 소식에) 자신이 집안일, 육아, 일까지 다 하겠다고 하면서, 나가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오라고 하더라. 날개를 펼치고 오라고 해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자랑했다.
그러면서 “아이와 함께 하는 시간도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지만, 노래할 수 있는 무대가 너무 그리웠다”라며 “엄마이기 이전에 가수 나비로 돌아가서 노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참 간절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나비 외에도 WSG워너비 완전체의 얼굴이 공개됐다. 송혜교는 쏠, 손예진은 조현아(어반자카파), 앤 해서웨이는 윤은혜, 김서형은 코타(써니힐), 김고은은 엄지윤, 이성경은 이보람(씨야), 소피마르소는 흰 박혜원, 김태리는 소연(라붐), 나문희는 박진주, 윤여정은 권진아, 엠마스톤은 정지소였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