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악플 방지를 위해 19일부터 댓글 이력 전면 공개에 나선 가운데, 네이버 방침이 예고된 18일부터 댓글 수가 줄고 자진 삭제 댓글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데이터랩을 보면, 전면 공개 방침이 예고된 18일의 댓글 수는 559,570개로 전날의 578,245개보다 줄어든 반면 자진 삭제 댓글은 전날 66,826개에서 81,217개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에도 전체 댓글 수는 557,182개로 소폭 줄었으며, 이는 전주 같은 요일인 12일(680,459개)보다 123,277개 줄어든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악플을 주로 달았던 사용자들이 공개를 하루 앞두고 삭제한 것 아니겠나”라며 ”거의 모든 댓글이 악성이었으니 자연스레 댓글 수도 줄어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특정 사용자의 댓글을 차단하는 기능과 인공지능 기술로 악성댓글을 걸러내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