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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이 '나는 자연인이다' 레전드 사연을 소개했다

  • 이진우
  • 입력 2018.03.27 17:40
  • 수정 2018.03.27 17:48
ⓒMBN

대한민국 곳곳에 살고 있는 자연인의 일상을 보여주면서 6년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MBN 교양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는 ”도시생활에 지친 50대 남성들의 판타지”를 대리 만족시켜준다는 평가를 받으며 지난 1월엔 해당 방송사의 역대 최고 시청률 7%를 돌파하기도 했다.

자연인과 2박 3일 동안 함께 지내는 ‘나는 자연인이다‘의 윤택과 이승윤이 27일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지석진입니다’에 출연해 방송과 관련된 레전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DJ 지석진은 ”레전드 에피소드가 있지 않느냐”며 ”말벌 아저씨”를 언급했다. 

‘말벌 아저씨’는 깊은 산속에서 양봉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자연인 허명구씨였다.  윤택은 해당 에피소드에서 자연인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허명구씨는 카메라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듯 사방을 두리번거리다가 인터뷰 도중에도 어딘가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갔기 때문이다.

컨테이너에서 거주하는 것이냐고 물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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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에 널어놓은 고추는 직접 농사를 지은 것이냐고 질문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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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은 그저 달릴 뿐이었다.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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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명구씨의 목표는 말벌이었다. 허명구씨는 말벌을 그대로 두면 일벌을 다 잡아먹는다면서 약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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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은 쉴 새 없이 뛰어다니는 허명구씨를 쫓다가 빨래줄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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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은 우여곡절 끝에 허명구씨와의 대화를 포기하고, 일벌들이 있는 언덕을 함께 바라보면서 대화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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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은 말벌을 잡기 위해 분주히 뛰어다닌 자연인의 땀을 식히려 등목을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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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도 등목을 받기 위해 엎드렸지만, 자연인은 호스를 들고도 여전히 주변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말벌이 눈에 띄자 자연인은 호스를 팽개친 채 달려갔고, 윤택은 결국 또 홀로 남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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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택은 ‘말벌 아저씨’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며 ”내 모습이 인터넷에 많이 돌아다닌다. 당시에 나는 당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무슨 얘기만 할 것 같으면 사라지셨다. 정말 당하는 나로서는 황당했다. 그분은 지나치게 착하고 순수한 분이셨다”고 밝혔다.

윤택은 말벌 아저씨를 향해 ”보고 싶다. 꼭 한번 찾아뵙겠다고 말하고 떠났는데 약속을 못 지켜서 늘 마음에 걸렸다. 건강하게 지내시고 꼭 다시 뵙자”는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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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윤택 #나는 자연인이다 #양봉 #도시생활 #말벌 아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