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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과 박지원 원장에 '생생정보통'이라는 조롱이 쏟아지는 이유(캡처)

국정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카드뉴스 내용이 문제였다.

국정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카드뉴스.
국정원 페이스북에 올라온 카드뉴스. ⓒ페이스북/대한민국 국가정보원

국가정보원이 생생정보통이 됐다?

국가정보원 페이스북에 치킨과 맥주의 궁합, 책 관리법 등 국정원 업무와는 다소 동떨어진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계정 해킹이 의심되지만, 국정원이 직접 올린 것들이다.

국정원은 지난달 27일부터 ‘요원 K의 비밀노트‘라는 제목의 카드뉴스를 일주일에 하나씩 올렸다. 첫 주에는 ‘촉이 다른 만년필 A to Z’, 둘째 주에는 ‘종이도 늙는다 책 관리 꿀팁’을 다뤘다.

지난 주 게시된 카드뉴스의 제목은 ‘약이 되거나 독이 되는 음식 궁합’이다. 감자와 치즈, 치킨과 맥주 등이 잘 어울리는 이유를 영양학적 관점에서 설명했다. #감자치즈볼 해시태그까지 달았다.

국정원과 전혀 상관 없는 게시물이 잇달아 올라오자 ”국정원이 생생정보통이 됐네”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국정원은 정치인 출신 박지원 전 의원을 원장으로 맞아 대외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홈페이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최근에는 페이스북에서 대국민 이벤트를 열어 국정원 로고가 새겨진 시계와 블루투스 키보드 등을 발송하기도 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국정원 업무를 소상하게 알리고,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홍보의 일환으로 이해해달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국가안전보장에 관련되는 정보·보안 및 범죄 수사에 대한 사무를 담당한다. 이번에 국정원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대공 수사권을 경찰에 넘겼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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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페이스북 #박지원 #국가정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