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 선출된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른 의원들을 향해 ‘상임위에서 외모 관련 발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17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첫 전체회의에서 나온 무소속 이용호 의원의 일부 발언이 문제가 됐다.
(영상 39분30초부터)
이날 무소속 이용호 의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여야가 함께 하지 못하고 첫 상임위를 일부 자리가 비어 있는 상태로 시작하게 된 것을 유감스럽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 위원장님, 평소 존경하고 날이 갈수록 더 관록이 쌓이고 아름다워져서 잘 모시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에 한정애 위원장은 모든 위원의 말이 끝난 뒤 ”누구를 지칭하거나 하면 실례가 되는데, 우리 상임위에서는 외모와 관련된 것은 안 하는 것으로 조금씩만 배려하고 조심해 달라”고 말했다.
앞서 여야가 21대 국회 원 구성 협상이 끝내 결렬되면서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 결과 외교통일위원장에 송영길 의원, 보건복지위원장에 한정애 의원 등이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