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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 포트먼이 유대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상의 수상을 거부했다

"이 시상식에 참여하는 걸 불편하게 여긴다."

ⓒAxelle/Bauer-Griffin via Getty Images

제네시스 상(Genesis Prize)은 유대인 가운데 자선활동과 인권보호 활동을 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 2013년 제정한 상으로 흔히 ‘유대인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배우 마이클 더글라스,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 등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제네시스상은 지난 2017년 11월, 2018년 수상자로 배우 나탈리 포트먼을 결정했다. 주최측은 오는 6월 이스라엘에서 시상식을 열고 나틸리 포트먼에게 상금까지 줄 예정이었다.

그런데 나탈리 포트먼은 시상식 참여를 거부했다.

4월 20일 AP통신에 따르면, 포트먼의 대리인은 제네시스 상측에 “최근 이스라엘에서 발생한 여러 사건들이 그녀를 매우 힘들게 했다”며 “포트먼은 현재 이스라엘에서 열리는 공개행사에 참여하는 걸 불편하게 여긴다. 또 이 시상식에 좋은 마음으로 참여할 수가 없다”고 불참사유를 밝혔다.

ⓒMohammed Salem / Reuters

나탈리 포트먼이 힘들게 느낀 사건들은 팔레스타인들이 지난 3월 30일부터 가자지구 장벽 부근에서 벌인 대규모 시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군의 강경진압으로 28명의 팔레스타인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부상을 당했다.

제네시스 재단은 이같은 발표를 하며 “포트먼의 결정이 우리의 박애주적인 일들에게 정치적인 논쟁을 불러오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며 “우리는 (상을 제정한 이후) 지난 5년 동안 그런 논쟁을 어렵게 피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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