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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5월 21일 소행성 지구 충돌'은 일어나지 않는다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

20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는 돌연 ‘소행성’이 1위에 올랐다. 인터넷 매체 인사이트가 영국 일간 데일리스타의 기사를 참고해 ”자칫하면 인류를 멸망시킬지도 모르는 거대한 소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온다”는 기사를 내보냈고, 이에 대한 검색량이 늘어났기 때문이었다.

실제 데일리스타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17일 발표 내용을 토대로 기사를 썼다. 데일리스타는 영국의 타블로이드 매체로, 공신력 있는 보도보다는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의 가십을 주로 다루지만 웬일로 NASA의 발표에 대해 쓴 것이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Science Photo Library - ANDRZEJ WOJCICKI via Getty Images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이 소행성은 1997년 처음 발견됐으며, 발견 당시 136796(1997 BQ)라는 이름이 붙었다. 직경은 670m~1.5km 사이이며, 초당 11.68km, 시속 4만2047km로 이동하고 있다.

매체는 이대로라면 이 소행성이 오는 21일 지구 궤도에 접근하며, ”전 세계적인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직경 1km의 소행성도 지구를 파괴할 수 있다는 NASA의 보고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후 다양한 국내 매체들도 데일리스타를 인용해 관련 보도를 내놨다.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불안한 지금, 소행성까지 다가온다며 불안감이 높아지자 ‘실시간 검색어’에 표출이 된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우리는 내일의 출근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NASA의 근지구 물체 연구 센터(CNEOS)에 따르면 이 소행성이 지구 상공 약 616만km 높이로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는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약 16.2배에 달하는 높이다.

즉 달보다도 훨씬 먼 거리에서 지구를 스쳐간다는 의미로, 충돌은 없을 전망이다.

한편 21세기 들어 지구에 소행성이 접근하고 있다는 보고는 이전에 비해 자주 발표되고 있다. 이는 소행성이 지구에 갑자기 많이 달려들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NASA의 행성방어조정실(PDCO)이나 유럽우주국(ESA)의 행성방어실(PDO) 등 소행성 충돌대비 전문기관의 기술력이 증대로 소행성 추적이 보다 쉬워졌기 때문이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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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nasa #소행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