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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배우가 '코로나19 감염된 가족 시신과 함께 하루 넘게 격리됐다'고 폭로했다

정부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집에 머물게 하고 있다

루카 프란제즈 페이스북 영상 캡쳐
루카 프란제즈 페이스북 영상 캡쳐 ⓒfacebook.com/luca.franzese.5

나폴리의 마피아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유명 이탈리아 드라마 ‘고모라’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배우 루카 프란제즈가 가족의 시신과 함께 하루 넘게 격리되어있다고 고발하는 영상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실제로 나폴리에 살고 있는 그가 영상을 올린 것은 일요일이었던 지난 8일(현지시각)이다. 시 당국의 방침에 의해 집에 격리조치된 와중에 함께 집에 있던 누나가 사망했으며, 이 사실을 신고했지만 24시간째 아무 답변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누나 테레자 프란제즈는 47세로 간질을 앓은 이력이 있으며,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상황이었다. 인디펜던트는 그가 영상에서 ”우리는 망했다. 이탈리아는 우리를 버렸다. 함께 강하게 버티자. 이 영상을 부디 공유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루카 프란제즈 페이스북 영상 캡쳐
루카 프란제즈 페이스북 영상 캡쳐 ⓒfacebook.com/luca.franzese.5

이후에도 몇 차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상황을 알린 프란제즈는 ”#도와주세요 이 영상을 이탈리아를 위해 공유해주세요”라는 글도 영상에 함께 덧붙였다.

현지 매체 오펜온라인에 의하면 영상이 화제가 된 후, 엔리코 파니니 나폴리 부시장이 프란제즈에게 연락해 사망 36시간 만에 누나의 시신을 수습했다. 매체는 사후 검사 결과 프란제즈의 누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당국이 기존 병력이 있어 코로나19 감염이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고 밝혔다고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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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