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나오미 왓츠 둘째 아들, 사무엘 카이 슈라이버가 선보인 스타일은 ‘여자만 이렇게 입는다’라는 고정관념을 부순다.
2008년생 카이는 평소 치마, 원피스 등 다양한 스타일 옷을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온라인에서 ‘딸 아니냐’고 오해를 하거나, ‘왜 남자인데 여자처럼 입히냐’는 우려가 나오기도 한다. 카이는 그저 자기 취향대로 옷을 입었을 뿐이고, 엄마인 나오미 왓츠는 아들의 취향을 존중할 뿐이다.
나오미 왓츠는 지난 2005년 배우 리브 슈라이버와 사실혼 관계를 이어오다 2016년 9월 결별했다. 나오미는 2007년 첫째 아들 알렉산더 사샤 피트 슈라이버를 이듬해 둘째 아들 사무엘 카이 슈라이버를 출산했다.
나오미 왓츠와 리브 슈라이버는 헤어졌지만 좋은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2019년 선데이타임스 인터뷰에서 나오미는 전 남편 리브와의 공동 육아 관계를 언급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항상 우리의 최종 목표였다. 우리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쉬운 일이 아니었다”고 강조한 나오미는 “관계를 유지하는 게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래에서 사무엘 카이 슈라이버 취향이 듬뿍 묻어나는 의상을 확인해보자
나오미 왓츠처럼 성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녀 취향을 존중하는 할리우드 스타들이 많다. 그 중 한 명이 영화 ‘트랜스 포머’로 이름을 알린 메간 폭스다. 메간 폭스 아들 노아 섀넌 그린은 디즈니 영화 ‘엘사’와 ‘드레스’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2019년 ‘더토크’에 출연한 메간 폭스는 “아들이 드레스를 입고 싶다면 얼마든지 입어도 좋다고 생각한다”며 아들을 지지했다. 폭스는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든 자신감을 느끼도록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인스타일 매거진 인터뷰에서는 드레스 입는 아들이 들어야 했던 편견 가득한 말을 공개하기도 했다. 폭스는 “때로 세상은 생각만큼 아름답지 않다”며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온라인에서도 그를 향해 못할 말을 하는 사람을 많이 봤다”고 토로했다.
메간 폭스 전 남편이자 노아 아버지인 배우 브라이언 오스틴 그린 역시 “아들이 드레스를 입고 싶으면 얼마든지 입어도 좋다. 누구를 다치게 하는 행동이 아니지 않은가. 아들이 드레스를 마음껏 입길 바란다”고 했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