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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실무자가 판단했다'고 말했다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남양유업 자료사진
남양유업 자료사진 ⓒ뉴스1

경쟁업체를 비방하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이 7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남양유업은 ”온라인상 과열된 홍보 경쟁 상황에 실무자가 온라인 홍보 대행사와 업무를 협의하는 과정에서 매일 상하 유기농 목장이 원전 4km 근처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논란에 휩싸이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사자는 1년여간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해왔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해당 건에 대해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남양유업 입장문
남양유업 입장문 ⓒ남양유업 홈페이지

실무자의 자의적 판단이었다는 남양유업의 해명과 달리 경찰은 홍원식 회장 등을 입건하고, 홍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더욱이 남양유업이 경쟁업체 비방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것은 2009년과 2013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육아정보 카페에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글이 수차례 올라오자, 매일유업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홍보 대행사를 통해 아이디 50개로 매일유업을 비방하는 글 70여개를 올렸다. 이 게시글에는 ‘매일유업 유기농 우유 성분이 의심된다‘, ‘생산 목장과 원전의 거리가 가깝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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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일유업 #홍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