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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비아에 아돌프 히틀러라는 이름의 정치인이 당선됐다. '세계 정복 생각은 없다'고 한다.

아돌프 히틀러 우노나씨는 어렸을 때는 '평범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아돌프 히틀러
아돌프 히틀러 ⓒHuffPost

아돌프 히틀러라는 이름을 가진 남성이 남서아프리카의 나미비아에서 치러진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친절하게도 자신이 세계를 정복할 계획은 전혀 없다는 점을 모두에게 분명히 밝혔다.

나미비마 남서아프리카인민당(SWPO) 소속인 아돌프 히틀러 우노나(54)는 11월27일에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당선돼 3일 북부 오샤나 지역에 위치한 옴푼자에서 취임 선서를 했다.

독일 언론 빌트 인터뷰에서 그는 이 이름을 부친이 지어줬다며 아마도 아돌프 히틀러라는 인물이 역사에 남긴 악명을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미비아는 1884년부터 1915년까지 독일 식민지였다. ‘아돌프’라는 독일식 이름이 그리 드물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뜻이다.

″어렸을 때 나는 완전 평범한 이름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말했다. ”다 커서야 이 사람이 세계를 정복하려고 했던 인물이라는 걸 깨달았다. 나는 그런 거에 전혀 관심 없다.”

우노나씨는 자신의 아내는 ‘아돌프‘라고 부른다며 공식적으로는 ‘아돌프 우노나’라는 이름을 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히틀러라는 미들네임은 모든 공식 문서에 포함되어 있었던 탓에 이름을 바꾸기는 어려웠다고 한다.

그의 당선 소식은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아돌프 히틀러’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당선됐다는 소식은 기이한 일들로 가득했던 2020년의 끝을 장식하기에 충분했다.

 

* 허프포스트US의 Man Named Adolf Hitler Wins Election in Namibia, Promises He’s An OK Guy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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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히틀러 #나미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