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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 관해 알아두면 좋은 상식 11가지

남극은 추울 때는 영하 94도까지 기온이 내려간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남극 Q&A> 이벤트를 통해 많은 분들로부터 그린피스 남극 캠페인에 관해 궁금한 점을 질문으로 받았습니다. 그 중 가장 많이 들어온 질문을 추려서 그린피스가 답해드렸는데요. 알아두면 좋은 남극에 관한 짧고 굵은 상식을 함께 살펴볼까요?

 

1. 남극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엇인가요?

남극하면 일단 춥죠. 남극은 추울 때는 영하 94도까지 기온이 내려간다고 합니다. 여기에다 남극의 강풍인 ‘블리자드’가 불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죠. 블리자드는 시속 140km에 달하는 강풍이기 때문에 여기 노출되면 체온을 금방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2. 남극은 어느 국가의 영토인가요?

남극 영토는 짧게 말씀 드리면 모두가 주인인 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959년에 ‘남극 영토는 어느 국가도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남극조약’이 체결되면서 모두가 주인인 땅으로 남아 있습니다.

2-1. 남극에 일반인이 갈 수 있나요?

네, 갈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남극에 세종기지랑 장보고과학기지를 가지고 있잖아요. 그래서 매년 뽑는 월동대원에 지원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잘 오지 않는 기회죠. 또 한 가지 방법은 여행사를 통해서 남극에 관광을 가실 수 있습니다.

3. 남극에서 그린피스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그린피스는 지금 황제펭귄의 서식지가 있는 웨델해에 지구상에서 가장 큰 자연보호구역을 만드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그린피스의 쇄빙선 아틱선라이즈호가 남극 탐사를 진행하기 위해 지난 1월 8일에 칠레 푼타아레나스 항구에서 남극으로 출항했습니다.

현재 배에는 저명한 남극 과학자 수잔 록하트(Susanne Lockhart) 등 연구인력과 BBC, 뉴욕타임스 등의 기자들이 함께 타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웨델해 해저에 잠수함을 보내 취약한 해양 생태계 및 희귀 산호충과 해면동물 등 새로운 종을 찾는 것입니다. 웨델해 해저에 사람이 가는 것은 이번 그린피스 탐사가 세계 최초라고 하네요!

4. 남극도 북극만큼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고 있나요?

지구온난화는 전 지구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물론 북극뿐만 아니라 남극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 일례로 2017년 초에 남극의 상징적인 동물인 아델리 펭귄 4만마리 무리에서 태어난 새끼 펭귄 중 단 2마리만 살아남은 것으로 관찰된 사건이 있었는데요.

기후변화로 남극의 빙하가 녹아내렸다가 날이 추워지자 다시 빠르게 얼어붙으면서, 아델리 펭귄들이 사는 페트렐섬 주변 바다에 얼음이 늘어나게 됐습니다. 담수인 빙하는 바닷물보다 훨씬 낮은 온도에서 얼어버리죠. 먹이를 찾으러 나가야 했던 어미 펭귄은 평소보다 100km나 더 먼 거리를 이동할 수밖에 없었고, 기다리던 아기 펭귄은 추위와 배고픔에 굶어죽게 된 것입니다.

5. 아틱선라이즈호는 어떤 배인가요?

아틱선라이즈호는 1975년 건조된 44세의 아주 오래된 배입니다. 얼음을 깨고 나갈 수 있는 쇄빙선이죠. 1995년 그린피스가 인수해서 환경감시선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길이가 50m, 폭이 11.5m 최대 속도는 13노트, 이 정도면 자전거를 아주 빨리 달리는 시속 25km 정도의 속도에 해당합니다.

6. 어니스트 섀클턴 탐험대의 흔적을 쫒아가면 청정 남극점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흠... 흥미로운 질문이지만 그린피스가 답변해드리기 어려운 질문이네요! 그린피스는 이번 탐사에서 남극점에는 가지 않고 남극 반도 주변에서만 활동을 합니다.

7. 남극에 대한 정치외교적 결정권은 누가 가지고 있나요?

남극 대륙에 관한 정치외교적 결정권은 ‘남극조약’에 따르고 있습니다. 1961년에 발효된 남극조약은 초기에는 12개 국가가 모여 체결했지만 현재는 총 53개국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남극 해양에 대한 조약은 줄여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25개국이 속해 있는 카밀라(CCAMLR) 즉,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회의 결정에 따르고 있습니다.

8. 남극 여행을 생각 중인데 남극 갈 때 주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남극은 청정지역입니다. 외래종이 유입되지 않도록 막고 있는 곳이죠. 이번에 저희가 그린피스 배를 타고 남극에 갈 때도 옷이나 신발에 있는 흙, 번식체 등이 옮기지 않도록 옷과 신발은 고온에서 세탁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따뜻한 옷도 챙겨야겠죠.

9. 남극에는 어떤 동물들이 사나요?

남극에는 유명한 황제펭귄, 아델리펭귄, 턱끈펭귄, 알바트로스, 대왕고래, 크릴, 남극하트지느러미오징어, 북극제비갈매기, 범고래, 남방코끼리물범, 혹등고래, 레오파드바다표범 등 다양한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10. 남극의 기후는 어떤가요, 평균 온도는?

남극의 기온은 지역마다 크게 차이가 납니다. 해안은 상대적으로 따뜻해서 영하 10도 정도이고, 내륙은 영하 60도 또는 그 이상으로 추워지기도 합니다. 그린피스가 남극에 가는 1, 2월은 남극에서는 한여름으로 날이 따뜻할 때는 영상 5~10도까지 기온이 오르기도 합니다.

11. 한국과 남극의 시차는?

세종과학기지가 있는 킹조지섬의 경우, 한국과 거의 정반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편리하게 12시간 시차가 나는 걸로 설정을 해놓았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10일 오전 10시일 경우, 세종과학기지는 9일 오후 10시가 되는 거죠.

알면 알수록 신기한 남극! 아름다운 남극해를 지키기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큰 보호구역을 만드는 그린피스의 #남극보호 캠페인에 함께 해주세요!

>>남극을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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