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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코를 김정숙 여사는 리설주 여사에게 이렇게 소개했다

가수 알리는 "머리가 너무 노랗죠"라며 웃었다.

  • 손원제
  • 입력 2018.09.18 20:29
  • 수정 2018.09.18 20:46
가수 지코(왼쪽 첫째)와 알리(왼쪽에서 세번째 노란 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인물).
가수 지코(왼쪽 첫째)와 알리(왼쪽에서 세번째 노란 색으로 머리를 물들인 인물). ⓒKBS1

최현우 ”저는 요술사입니다.”

리설주 ”제가 없어지나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첫날인 18일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 남쪽 문화계 특별수행원들과 만나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리 여사는 이날 남북이 따로 한 오찬 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첫날 정상회담을 하는 동안 김정숙 여사의 옥류아동병원과 평양종합음악대학 참관 일정에 함께 했다. 

옥류아동병원에서 김 여사는 엘리베이터로 이동하면서 리 여사에게 특별수행원들을 소개했다. 리 여사는 인사하는 가수 알리에게 ”전에 한 번 오셨었죠?”라며 관심을 표했고, 알리는 ”머리가 너무 노랗죠”라며 웃음을 보였다. 알리는 노랗게 물들인 머리색을 하고 방북해 눈길을 끌었다.

또 마술사 최현우는 자신을 북한에서 마술사를 부르는 명칭인 “요술사“라고 소개했고, 이에 리 여사는 “제가 없어지나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숙 여사는 가수 지코를 리 여사에게 소개하면서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18일 평양 백화원 숙소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밝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18일 평양 백화원 숙소에 도착한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가 밝게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뉴스1

리 여사는 아이스하키 박종아 선수에게 ”온 겨레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며, 전 탁구 국가대표 현정화씨에게는 ”손 좀 한번 잡아 봅시다”라며 친근감을 표현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아동병원 방문 뒤 평양음악종합대학으로 이동해 수업실을 방문하고 대학 내 음악당에서 공연을 관람했다. 무대에선 아리랑 등 3곡이 공연됐고, 앵콜곡으로 ‘우리는 하나’를 합창단이 불렀다. 작곡가 김형석은 음악당 공연에 대해 “아리랑 편곡한 음악이 참 좋았다. 오케스트라와 합창, 가야금의 조화가 몰입감을 주기도 하고 웅장함에 압도되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년 3.1절이 100주년을 맞이하는데 그때 통일을 주제로 남과 북의 음악인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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