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보라가 13번째 동생을 처음 만나던 순간을 떠올렸다. 당시 남보라는 동생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던 상황이었다.

5일 방송된 MBC ‘라디오 스타’에서는 ‘2022 선수 입장!’ 특집이 진행된 가운데, 서장훈, 유민상, 남보라, 구자욱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안영미는 “형제가 정확히 몇 명 정도 되냐”라고 물었고, 남보라는 “정확한 데이터가 13남매다. 8남 5녀”라며 “어머니는 1965년생이고, 아버지는 1963년생이다. 어머니는 23세에 첫 출산을 시작해서 45세에 끝났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장녀로서 막내가 태어났을 때 어떤 심정인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막내가 태어나는 순간이 되게 드라마틱했다”면서 “저는 막내가 있는 줄 몰랐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3번째 동생이 태어날 줄 모르고 12번째 동생을 막내처럼 키웠다는 남보라. 그는 “가장 비싼 거 가장 좋은 거 다 해주고, 마지막 동생이니까 정말 최선을 다해 케어를 했는데 어느 날 집에 갔는데 모르는 아이가 있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그때 제가 대학생이라 학교를 왔다 갔다 하느라 집안 사정을 잘 몰랐다”라며 “(13번째 동생을 보는데) 혼란스러웠다. ‘이 아이는 누구지? 설마 내가 또 키워야 되나?’ 이렇게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처음에는 되게 싫어서 동생을 거의 안 돌봤다”면서도 “하지만 어머니가 노산이라 힘들어하셔서, 투덜거리면서 ‘내가 안을게 줘’ 이러면서 케어를 했는데 너무 귀여웠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