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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30일 11시 11분 KST

'13남매 장녀' 배우 남보라는 자식처럼 키운 동생 중 1명이 하늘나라로 떠났을 당시 장녀이기 때문에 "악착같이 버텼다"라고 밝혔다

K-장녀의 책임감과 슬픔

KBS / 채널A
배우 남보라 가족 

13남매의 장녀인 배우 남보라가 6년 전 남동생이 갑자기 세상을 떠났을 때도 ”(장녀이기 때문에) 부모님 앞에서 울 수 없어 악착같이 버텼다”라고 고백했다.

13남매를 키우는 집으로 2005년 KBS ‘인간극장‘에 출연한 후 배우로 데뷔하게 된 남보라는 29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주도적인 삶을 원하는 성향과 달리 13남매의 장녀로 살아가느라 많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남보라는 ”동생들은 나를 ‘엄니’(엄마+언니)로 부른다. 나도 그냥 한 사람의 자녀이고 싶은데,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는 상황에서) 동생들에게 당장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저였기 때문에 육아를 했었다”라며 어린 나이에 동생을 거의 키워내다시피 했던 유년 시절을 떠올렸다.

채널A
남보라 

그러면서, 남보라는 “12번째로 태어난 동생을 막내로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키우고 귀여워해 줬다”라며 ”그런데 또 아이가 생겼고 (12번째 아이가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그때는 정말 힘들더라”고 말했다.

″장녀가 된 건 나의 선택도 아닌데, 그런 삶이 힘들다는 생각을 했다”라는 남보라는 6년 전 갑자기 남동생이 하늘나라로 떠났을 당시에도 장녀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울 수 없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보라는 ”(저의 슬픔보다는) 자식을 잃은 부모님 때문에 악착같이 버텼다. 저는 차마 집에서 울 수도 없었다”라고 슬픔을 털어놓았다.

채널A
오은영 박사 
채널A
남보라 
채널A
남보라 
채널A
"잘했어, 보라야" 

오은영 박사는 ”슬픈 마음은 슬퍼해야 한다. 그런데 그것을 마음에 묻고 안 슬픈 척하는 것이 동생들을 건사하고 힘을 내는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는 위로와 함께, 남보라가 어린 시절 늘 듣고 싶었던 ”잘했어. 수고했어”라는 말을 들려주었다.

남보라는 인간극장 출연 다음 해인 2006년 KBS 시트콤 ‘웃는 얼굴로 돌아보라‘로 데뷔해 드라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내 마음 반짝반짝‘, ‘스파크’ 등에 출연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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