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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의원은 일베가 폐쇄될까 걱정이다

"표현의 자유를 후퇴시키는 행위다."

ⓒ뉴스1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폐쇄 추진은 표현의 자유를 후퇴시키는 조치라고 주장했다.

23일 청와대는 ‘일베를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웹사이트 전체 게시글 중 불법 정보 비중과 해당 웹사이트의 제작 의도 등이 사이트 폐쇄기준이 될 수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협의해 차별‧비하 사이트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26일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사이트를 폐쇄할 수 있는지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폐쇄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일베 폐쇄 추진은 표현의 자유를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후퇴시키는 행위이자, 방송장악에 이어 인터넷 공간도 장악하겠다는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익명에 숨어 가짜뉴스를 만들고, 근거없는 허위,비방 글을 작성하거나 게시하는 행위는 엄벌하는 것이 마땅하다. 인터넷실명제를 재도입 하는 것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행위자에 대한 처벌강화를 넘어 플랫폼 자체를 차단한다는 것은 ‘닥치고 그만’ 식의 태도나 다름없다. 일베 게시물과 상응하는 내용의 댓글이 다음이나 네이버 기사에 달리면 댓글 시스템을 전면 폐지라도 할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여권이 언론의 자유, 표현이 자유가 봉쇄됐다고 그토록 비난하는 보수 정권 시절에도 소위 보수와 친하지 않거나 정반대의 성향을 가진 특정 사이트를 폐쇄하려는 시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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