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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인정' 나인우가 '달뜨강'에 투입된 과정과 마음 가짐은 톱 배우로 갈 자질을 보여준다

대사의 80%가 애드리브였다.

드라마 ‘달이 뜨는 강’ 긴급 합류로 주목 받은 배우 나인우가 ‘라디오스타’에 나와 캐스팅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12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나인우가 게스트로 등장해 시선을 모았다. 그는 KBS 2TV 드라마 ‘달이 뜨는 강’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지수가 논란을 일으키며 갑작스럽게 하차한 상태에서 긴급 투입됐다. 주인공의 하차 후 대타, 부담스러울 것이 뻔히 보이는 자리에 신인 배우의 도전은 말하자면 입방아에 오르내리기 좋은 주제였고,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나인우는 대체 배우를 제안받은 당시를 떠올렸다. ”다른 영화 촬영 중이었는데 갑자기 회사에서 전화가 와서 잠깐 만나자, 할 얘기가 있다고 하더라”라며 ”내가 뭘 잘못했나, 문제가 생겼나 조마조마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나인우는 ”갔더니 주인공이 하차한 드라마가 생겼는데 너만 OK하면 들어간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는 ”그때 든 한 가지 생각이 공영방송에서 최초의 사태가 일어났는데 연기를 사랑하고 행복해 하는 사람으로서 내가 한 번 도전해서 책임감을 가져보자. 잘하고 못하고는 나중의 문제고 책임감을 갖고 해보자”라며 출연을 결심한 속내를 밝혔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지금의 인기는 마음껏 누리고 있냐”라는 MC들의 질문에는 ”인기는 사실 언제든 없어지는 거니까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려 한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답변 도중 김구라가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자, 나인우는 ”좀 들어주시겠어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중한 부탁을 받은 김구라는 ”잘하는 친구야, 들어주겠다”라고 했다. 나인우는 다시 인기 얘기로 돌아와 ”이성적으로 평정심을 유지해야 오래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러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MBC '라디오스타'

그는 ‘달뜨강’ 촬영 당시 힘들었던 점도 언급했다. 나인우는 ”(해야 할 촬영이 많아) 대본 볼 새가 없는 거다. 80%가 애드리브인 상황이었다”라면서 (긴박한 일정 탓에) 잘 안 챙겨 먹으니까 한달 반 만에 8kg이 빠졌다”라고 알려 놀라움을 자아냈다. 물론 현재는 다시 돌아온 상태. 하지만 나인우는 드라마 종영 후에도 촬영을 진행했다고 설명하며 “7회부터 촬영하기로 한 건데 소화력이 좋다 보니까 감독님께서 1회부터 6회까지 다시 찍자 하시더라”라며 한 달만에 1부에서 20부까지 모두 재촬영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더했다.

나인우는 ‘달이 뜨는 강’의 윤상호 감독의 차기작으로 올해 하반기 돌아올 예정이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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