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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수현이 '내기니 캐스팅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논란이 일 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배우 수현이 내기니 역할을 둘러싼 인종차별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내기니는 영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 수현이 맡은 배역이다. 

ⓒWarner Bros. Pictures

수현은 23일 오후 진행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라운드 인터뷰에서 인종차별 논란이 일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수현은 이날 ”저도 외국에서 일하는 아시아인 배우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야기를 접할 때 생각을 하고 작품을 선택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실 롤링 작가님을 믿는 팬이다. (롤링 작가는) 지금까지 소외된 자들에 관한 관심을 늘 보여오셨다”라며 ”내기니의 이야기도 이제 시작이니까 앞으로 이런 논란을 잊게 하는 이야기들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수현이 맡은 배역이 볼드모트가 키우는 뱀이자 호크룩스인 ‘내기니‘로 드러나자 ‘해리포터’ 팬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일부 팬들은 한국인이 영화에 처음 등장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나머지는 내기니를 아시아인 여성으로 묘사한 것이 앞서 불거진 ‘백인 중심 캐스팅 논란‘을 잠재우기 위한 ‘수단’에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워너브러더스

 이에 수현은 ”저는 내기니라는 걸 처음 알았을 때, 역시 (롤링 작가가) 반전의 여왕이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그런 게 팬들이 열광하는 포인트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볼드모트가 키우는 뱀이 하필 한국인으로 캐스팅됐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내기니가 애완 뱀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책을 읽으면서 내기니가 볼드모트의 영혼을 지니고 있는 동물이고, 강력한 힘을 가진 매개체라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J.K. 롤링의 공식 웹사이트인 포터모어에는 내기니가 ”볼드모트 경의 애완뱀이자 충실한 종”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POTTERMORE

한편, 롤링은 앞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기니는 인도네시아 신화에 등장하는 뱀 ‘나가’이며, 인도네시아는 자바인, 중국인, 베타위인 등 수백 가지 인종으로 이루어진 나라”라고 해명했지만, 캐스팅 논란에 대한 토론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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