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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 23일 19시 10분 KST

“60대 남성 치료 중 사망…” 김해 냉면집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고, 김해시는 영업정지 한달 처분을 내렸다

계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Getty Images, KBS 뉴스 화면 캡처
경남 김해시의 한 냉면집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30여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렸다.

경남 김해시의 한 냉면집에서 냉면을 먹은 손님 30여명이 집단 식중독에 걸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중 60대 남성은 치료를 받다 사망했으나, 냉면집이 받은 처분은 고작 영업정지 한달이었다.

23일 김해시에 따르면 지난달 15~18일 경남 김해시의 한 냉면집을 이용한 1000여명의 손님 중 34명이 집단식중독에 걸렸다. 이들 중 해당 식당에서 냉면을 배달시켜 먹은 60대 남성 A씨는 식중독 증세로 복통을 호소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입원 3일 만에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을 통해 밝혀진 A씨의 사망원인은 패혈성 쇼크였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이 혈관까지 침투해 온몸에 염증을 일으킨 것이다.

살모넬라균은 오염된 달걀 등에서 검출되는 식중독 유발균이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보통 6∼72시간 후 발열을 동반한 복통·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해시는 지난 18일 해당 식당에 위생점검 요청 신고가 접수됐음에도, 검체채취를 하지 않고 내부 청결 상태만 살피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다수 접수된 신고 사안이 아니어서 검체채취 대상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식약처는 지난 19일 식당을 조사했고, 그 결과 계란지단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 문제의 식당은 현재 김해시에서 지난 17일부터 한달간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경찰은 식당 주인을 입건해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