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나영석 PD 새 예능 ‘여름방학’이 일본 게임 설정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촬영 배경인 집도 일본식 '적산가옥' 모양으로 리모델링해 논란이다.

tvN '여름방학'
tvN '여름방학' ⓒtvN

나영석 PD의 새 예능 프로그램 ‘여름방학’이 일본 게임의 설정을 베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밖에도 촬영 배경이 되는 민박집을 일본식 ‘적산가옥’ 형태로 리모델링해 논란이 일고 있다.

tvN ‘여름방학’은 17일 첫 방송됐다. 이 프로그램은 배우 정유미와 최우식이 강원도 바닷가에서 매일 일기를 쓰고 정해진 생활 규칙들을 수행해 나가는 여름방학 콘셉트로 꾸며졌다.

그러나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 ‘여름방학’ 콘셉트가 일본 소니사가 2000년 발매한 ‘나의 여름방학’의 설정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나의 여름방학‘은 도시에서 살고 있는 남성 주인공이 어린 시절 친척집에서 보냈던 여름방학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등장인물들은 체조로 하루를 시작하고, 텃밭을 가꾸며 일기를 쓴다. ‘여름방학’ 속 정유미와 최우식의 일과와 거의 같은 모습이다.

tvN '여름방학'
tvN '여름방학' ⓒtvN

또한 정유미와 최우식이 머무는 집의 형태가 일본식 적산가옥과 매우 유사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적산가옥은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패전 후 한반도에서 철수한 후 남은 주택으로, ‘적산‘은 ‘적의 재산’이란 뜻이다.

당초 민박집으로 사용되던 해당 주택이 굳이 적산가옥의 모양을 본떠 만들어지며 표절 논란이 인 게임 속 배경과도 더욱 흡사해졌다.

이에 대해 ‘여름방학’ 제작진은 19일 인스타그램에 ”먼저 시청에 불편함을 느낀 분들께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촬영지 왜색 논란을 설명했다.

이들은 “1950년대에 지어진 고택이었기에 제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원 집을 토대로 지붕색과 외관을 정리하는 정도로만 공사를 진행했다”면서 ”집이나 내부공간은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고 생각해서 크게 고민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이 느끼실 수 있는 불편함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차 촬영 전 문과 창틀 등 집을 다시 손보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나의 여름방학’과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해당 게임을 알지 못하며 전혀 참고하지 않았음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예능 #나영석 #표절 #여름방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