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와 은지원, 이수근의 달나라 여행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나영석 PD는 지난 9월 ‘신서유기 외전:삼시세끼–아이슬란드 간 세끼’(이하 ‘아간세’) 종영 전까지 ‘채널 십오야’(나영석 사단 유튜브 채널, 구 채널 나나나) 구독자가 100만 명을 돌파할 경우 은지원과 이수근을 달나라에 보내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아간세’ 최종회 방영을 사흘 앞둔 지난 19일 오후 2시경, ‘채널 십오야’의 구독자 수가 결국 100만 명을 넘어섰다. 

마음이 급해진 나영석 PD는 20일 밤 유튜브 생방송을 통해 구독 취소 독려 캠페인 ‘사랑한다면 취소하세요‘를 전개한다고 선언했다. ‘아간세’ 10회가 방영될 때 구독자 수가 100만 명 아래를 밑돈다면 달나라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것.

나PD는 이날 이수근, 은지원과 자신이 달 여행에 나선다면 최소 1조2000억원이 든다며 ”돈을 빌리는 방법도 알아봤는데 4000억 빌리려면 tvN을 담보로 잡아도 못 빌린다고 한다. JTBC, MBC 등 다 담보로 잡혀야 빌릴까 말까 하는 돈이다”라고 털어놓았다.

나영석PD의 애절한 호소 덕에 ‘채널 십오야’의 구독자 수는 한때 100만 명 밑으로 떨어졌으나 다시 급속도로 오르기 시작해 22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101만 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아간세’ 제작진은 ”작은 손길들이 모여 이뤄낸 큰 기적. #사랑한다면취소하세요
여러분의 사랑이 십오야에겐 큰 힘이 된다”라며 기적을 꿈꿨으나 최종회 방송 당일 100만 명을 다시 돌파하자 ”꿈이었으면...”이라며 좌절감을 표했다.

구독 취소 기한은 ‘아간세’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22일 밤까지다. ‘아이슬란드 간 세끼‘들은 과연 달나라까지 가게 될까? 그 결말은 이날 밤 10시 40분 ‘채널 십오야’에서 확인해보시라.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