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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이 서울시 공무원 연이은 극단 선택에 "시민단체의 시정 장악이 문제"라고 꼬집었다

“시민단체의 서울이 아닌, 시민의 서울을 다시 복원하겠다.”

  • 이인혜
  • 입력 2021.02.13 13:56
  • 수정 2021.02.13 13:57
나경원 
나경원  ⓒ한겨레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서울시 공무원이 숨진 사건을 두고 ‘시민단체의 시정 장악’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13일 페이스북에 “최근 서울시 공무원 한 분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면서 “박원순 전 시장 취임 이래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시 공무원이 결코 적지 않다”는 글을 남겼다. 나 후보는 이어 “그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대체로 서울시 공무원들의 사기가 매우 저하돼 있고 격무에 시달렸다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들었다”며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시민단체의 시정 장악’”이라고 꼬집었다.

나 후보는 “외부 인력 수혈이 무조건 잘못됐다고는 할 수 없다. 문제는 전문성도 없고 검증도 안 된 인사가 대거 유입돼 공무 조직을 사유화한 점”이라면서 “시민을 위해 일해야 할 시청이 시장의 대권 프로젝트를 위한 친위 조직으로 전락해버렸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이어 “공무원 입장에선 승진 기회도 그만큼 사라지고 업무에 있어 주도권도 상실하면서 상당히 위축될 수밖에 없다”며 “서울시 본연의 업무와 무관한 ‘정치 업무‘, ‘이념 업무’에 상당한 인력과 조직이 투입돼 정작 해야 할 일에는 공무원 인력이 부족했다고 한다. 이것이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후보는 “시민단체의 서울이 아닌, 시민의 서울을 다시 복원하겠다”며 ▲공무원 조직 재정비 ▲지원금 보조금 지원 기준 재검토 ▲내부 혁신 추진 등을 약속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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