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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을 우리공화당 후보가 사퇴하며 '나경원에게 표를 주시라'고 호소했다

오세찬 후보가 건강악화 문제로 사퇴했다.

  • 이진우
  • 입력 2020.04.10 15:31
  • 수정 2020.04.10 15:51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일대에서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나경원 미래통합당 동작을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동작구 흑석시장 일대에서 유세차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와 우리공화당 오세찬 후보가 후보 단일화를 하게 되면서 서울 동작을 총선에 막판 변수가 생겼다.

조선일보의 10일 보도에 따르면 서울 동작을에 출마한 우리공화당 오세찬 후보는 ”건강악화로 더는 유세할 수 없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오 후보는 9일 당사를 찾아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유세를 도운 일부 당원들에게  “건강상태가 여의치 않아 곧바로 시작해야 할 병원치료로 인해 출마의 뜻은 여기서 접으려 한다”는 입장문을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는 이 입장문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자 하는 열망을 기호 2번 통합당 나경원 후보에 주시고, 당은 기호 7번 우리공화당을 찍어달라”고 밝혔다. 사실상의 지역구 후보단일화다.

조선일보는 오 후보가 “오만한 집권세력에 소중한 동작을 내어줄 수는 없기 때문에 당원들에게 통합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뜻을 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동작을은 여야 후보가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민일보·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5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나경원 후보(44.1%)가 이수진 후보(40.9%)를 앞선 것으로 조사됐으나,  중앙일보·입소스가 7~8일 진행한 조사에선 이 후보(53.6%)가 나 후보(37.9%)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세력’을 기반으로 하는 정당이다.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목사와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합당해 지난 3월 3일 자유공화당을 출범했으나, 김 전 지사 등이 탈당하면서 다시 당명을 우리공화당으로 바꿨다.

조원진 대표를 필두로 하며, 3월 26일 최혜림 대변인, 서청원 의원 등 비례대표 후보 2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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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총선 #나경원 #이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