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예능 ‘1박 2일’에 고정 출연을 확정지은 배우 나인우의 미담이 공개됐다. 나인우가 논란과 함께 하차한 사람의 빈자리를 대신한 건 벌써 두 번째다. 안심하고 맡길 만큼 연예계에서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좋다는 증거이기도 할 것. 

26일 A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내가 진짜 좋아했던 배우’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게재했고, 그는 다름 아닌 배우 나인우의 전 스타일리스트였다.

A씨는 “19살 때 처음 스타일리스트 일을 시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힘든 현장에서 함께 고생할 때 항상 스태프들을 많이 배려해주던 사람”이라며 나인우를 설명했다. 이어 “연말에 신인상을 받는 장면을 보고 내가 다 기뻤는데, 1박 2일에 합류한다는 소식에 하늘을 날 것 같았다”라고 밝혀 그의 성공적인 행보를 진심으로 축하했다. 

또한 A씨는 “처음 현장에 나가 자잘한 실수를 많이 했는데 그때마다 늘 괜찮다고 다독여줬다”며 늘 ‘이런 사람이 얼른 떠야 할 텐데’라고 생각했다고 그 당시 느낀 감정을 밝혔다. 이어 “나의 흠을 전부 감싸주었고, 밥 시간이 되면 본인은 굶어도 스태프들 끼니는 항상 챙겼고, 새벽에 일찍 나가야 하는 때에도 늘 스태프들이 피곤할까 봐 배려했던 사람”이라고 나인우를 떠올렸다.  

A씨는 마지막으로 “언젠가는 이렇게 잘 되길 기도했다”며 “지금은 먹고 살기 바빠 잊고 살았지만 나에겐 좋은 추억만 있는 3년이란 시간”이라고 회상하며 나인우에게 다시 한 번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앞서 나인우는 학교 폭력으로 하차한 배우 지수를 대신해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 주연으로 합류, 매끄러운 극의 연결을 만들어냈다. 또한 KBS2 예능 ‘1박 2일’에서는 여자친구 임신 중절 종용 사건으로 하차한 배우 김선호의 빈 자리를 채워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나인우는 KBS 드라마 ‘달이 뜨는 강’으로 ‘2021 K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상과 베스트 커플상을 연달아 수상하는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