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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01일 16시 42분 KST

이 거대한 멸치에는 여자친구의 사랑이 담겨 있었다(사진)

물에 넣고 끓이면 정말 좋은 국물이 나올 수도...

KAZUHIRO SEKINE

오소네 유지로는 30세의 프로권투 선수다. 또한 10년 전부터 일했던 라면 가게인 ‘와우! 멸치라면 나기’(すごい!煮干ラーメン 凪)의 점장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월 14일, 매장에 있는 직원에게 전화를 받았다. “점장님, 정말 큰 멸치가 왔어요.” 가게로 돌아온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정말 큰 멸치였다. 길이는 약 1m정도였다.

 

KAZUHIRO SEKINE

물론 실제 이렇게 큰 멸치가 있을 리 없다. 이 멸치는 간사이에 사는 오소네의 연인이 보낸 것이었다고 한다. 그녀의 직업은 조각가였다. 여자친구는 멸치와 함께 발렌타인 초콜릿과 편지를 보냈다.

오소네는 2월 15일, 이 멸치를 안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이후 이 사진은 큰 화제가 됐다.

 

 “조각가인 그녀가 보내 준 멸치의 날 선물. 작품명은 ‘와우 엄청난 멸치’. 물론 목각 작품이고 노송나무의 좋은 냄새가 난다. 이렇게 안고 가부키초를 걸으면 어떨까. 멋진 선물이다.”


지난 1월, 오소네의 여자친구는 조각에 쓰기 위해 노송나무 조각을 구했다. 그녀는 이 나무를 보고 ‘멸치’를 만들어 오소네에게 보내야 겠다고 생각했다. 하필 ‘멸치’인 이유가 있었다. 오소네가 일하는 라면가게는 20개 이상의 멸치를 혼합해 만든 독특한 국물이 특징인 곳이라고 한다. 또 지난 10년 동안 오소네는 라면가게 사장과 전국을 돌며 맛이 좋은 멸치를 직접 찾았다. 그리고 발렌타인 데이로 알려진 2월 14일이 일본에서는 ‘멸치의 날’인 이유도 있었다. 또한 오소네 유지로가 링 위에서 불리는 이름은 ‘멸치 유지로’라고 한다. 그녀는 오소네가 실제 링에 입장할 때 이 멸치를 들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YUJIRO OSONE

오소네는 일본 토치기현 사쿠신카쿠엔 고등학교의 권투주 주장 출신이다. 상당한 실력의 소유자였지만, 권투를 그만두었던 그는 3년 전인 27살 때부터 다시 체육관을 나갔다. 처음에는 건강을 유지하려는 생각이었다.

 

HHinomoto

 

하지만 점점 욕심을 갖게 됐고, 아마추어 공식 경기에도 나갔으며 지난 2017년 9월에는 30세의 나이로 프로데뷔전을 통과했다. 상대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9살의 선수였다. 당시 오소네는 여자친구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오소네와 그의 여자친구는 1개월 1번 정도 만나는 장거리 연애를 하는 중이라고 한다.

 

*허프포스트JP의 バレンタインに届いた「超巨大煮干し」 そこには愛が凝縮されていた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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