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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적은 언제나 여자' 등 성편향적 문구가 적힌 마이멜로디 밸런타인데이 굿즈가 일본서 판매 중단됐다

캐릭터의 명대사가 적힌 상품이었다.

마이멜로디
마이멜로디 ⓒⓒSanrio

‘헬로키티’로 유명한 일본 산리오의 또 다른 캐릭터 ‘마이멜로디’의 밸런타인데이 굿즈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상품 속 적힌 문구가 문제가 되었기 때문인데, 문제가 제기된 상품들에는 ‘여자의 적은 언제나 여자야’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다고 한다.

마이멜로디 굿즈
마이멜로디 굿즈 ⓒⓒSanrio

이는 실제로 약 10년 전 방영된 마이멜로디 애니메이션 속 명대사 중 하나였으며, 만화 속 마이멜로디의 엄마 캐릭터가 했다고 알려져 있다. 해당 대사는 원래 아무에게나 독설을 잘 하는 캐릭터의 이미지와 부합하기는 하나 성적 편견을 조장하는 다소 시대착오적인 문구로, ‘꼭 이런 대사를 넣어야 하냐’는 의견을 포함해 많은 팬들의 항의를 샀다. 특히 마이멜로디의 팬층은 대부분 여자이기 때문에 이런 대사는 더욱 불쾌할 수밖에 없었다.

마이멜로디 굿즈
마이멜로디 굿즈 ⓒⓒSanrio

그 외에도 ”여자란 쓸모없는 남자일수록 내버려둘 수 없다” “여자의 마음은 가을 하늘보다 변천이 심하다” “아빠는 야채를 키우고 엄마는 아빠를 키운다” 등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엔 큰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성역할과 편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바로잡히기 시작한 요즘 시대에 쓰이기엔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본 굿즈는 본래 1월 18일부터 판매가 계획되었던 상품이지만, 문제가 제기되자 위와 같은 대사들이 프린트 된 상품들은 판매하지 않겠다고 산리오와 협업한 제작사 잇츠데모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밝혔다.

문혜준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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