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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행복하게 살면 안 돼” 오은영 박사가 금쪽이에게 내린 진단명은 '도전적 반항장애'다(금쪽같은 내 새끼)

주변인에게 지속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를 취하는 것이 특징.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이 아이는 두 달 뒤 중학교에 입학할 예정으로, 성인이 되려면 아직 6년이라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런데도 친한 동생에게 서슴없이 담배를 피울 뻔 했다는 얘기를 꺼내는가 하면, “그XX만 없었어도 내가 이겼는데”라며 동급생과 주먹다짐을 한 듯한 일화를 푼다. 

내일(13일) 방영될 채널A 프로그램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다룰 금쪽이에 대한 이야기다.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그리고 그건 시작에 불과했다. 이어 공개된 예고편의 녹음본에서 금쪽이는 엄마에게 “내가 너 행복하게 못살게 할 거야. 이름만 엄마지 엄마로서 아무 도움도 안 된다”며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엄마는 행복하게 살면 안 돼” “내가 너 행복하게 못 살게 할 거야” “다 X지는거야”라며 격양된 상태로 악담을 퍼붓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단순히 버릇없다고 치부하기에는 어려움의 수위가 굉장히 높아 보인다”며 금쪽이의 모습에서 “도전적 반항장애의 양상이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금쪽이가 주변인과 관계를 형성하는 방식 또한 “먹이사슬 같다”고 표현, “돈과 힘의 우위를 과시하는 등 일반적이지 않다” “모든 사람과 부정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해당 금쪽이에 대한 방송은 내일(14일) 방영 예정으로 아직 자세한 사연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제나 그랬듯 아이의 그릇된 행동은 온전히 아이만의 책임이 아니기에 행동의 원인과 오은영 박사가 제시할 해결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도전적 반항장애는 공격적이고 사나운 행동을 보이는 것이 특징으로, 단순히 사춘기나 성격상 문제로 치부하고 넘길 수 있지만 그대로 방치하면 반사회적 인격장애 등의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도전적 반항장애를 진단받은 아이들은 부모, 선생님의 등 권위자에게 지속적으로 적대적인 행위를 취하고 별것 아닌 일에도 쉽게 흥분하여 반항적인 태도를 보인다. 반항을 통해 상대방의 의견을 묵살하고 자신이 원했던 방향대로 일이 진행되면 도전적 반항장애가 더 악화되기도 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도전적 반항장애는 보통 8세 이전에 발병되며, 13세 이전에는 남성 환자가 더 많으나 이후에는 남녀 비율이 비슷하다. 유아기때 부모의 지시적이고 강압적인 태도, 비민주적인 환경 등이 주 원인으로 청소년 이후에는 잘 발생하지 않으며 환자들을 분석해본 결과 출산 계획이 없던 상태에서 아이를 낳았던 경우가 많다고 하다.

도전적 반항장애를 진단받은 아이들에게는 약물치료보단 상담을 통한 개인정신치료가 권고되고 있다.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환자가 자신의 행동의 파괴성과 위험을 이해하고 자존심을 회복하여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행동치료를 통해 문제행동은 무시하되, 바람직한 행동은 칭찬하고 격려를 통해 독려하는 것이 올바른 행동교정의 방향이다. 

 

문혜준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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