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빠에게 맞는 엄마를 보며 7살 딸은 "아빠 없어도 되니까 우리끼리 살자"라고 먼저 말했다

가정폭력의 후유증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가정폭력 후유증을 겪는 금쪽이네.
가정폭력 후유증을 겪는 금쪽이네. ⓒ채널A

남편의 폭력에 눈물을 흘리면서도 엄마는 아이에게서 아빠를 지켜주고 싶어 선뜻 이혼을 결심하지 못했다. 그런 엄마에게 용기를 준 건 다름 아닌 어린 딸이었다.

채널A ‘금쪽같은 내새끼’ 선공개 영상에서는 가정폭력 후유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이 등장했다. 남편의 가정폭력 때문에 이혼한 뒤 7살 딸을 홀로 키우고 있는 엄마는 아이의 폭력적인 성향으로 고민하는 듯했다.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7살 금쪽이.
폭력적인 성향을 보이는 7살 금쪽이. ⓒ채

딸은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의 멱살을 갑자기 잡으며 ”하늘나라 가게 만들 거야”라는 험한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딸의 과격한 모습은 한두 번이 아닌 듯 했다. 엄마는 ”어린이집을 열 번 정도 옮겼다”라고 설명했다.

이 가정은 가정폭력의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남편은 임신한 와중에도 구타를 서슴지 않았다고 했다. 심지어 아이를 안고 있는데도 주먹질을 계속할 정도였다고. 엄마는 ”결혼 생활은 지옥이었어요”라고 말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엄마에게 용기를 준 딸의 한 마디.
엄마에게 용기를 준 딸의 한 마디. ⓒ채널A

태어나면서부터 엄마를 못살게 구는 아빠를 보고 자란 아이는 어느 날 엄마에게 아빠로부터 벗어나자고 먼저 말을 했다고 한다. 엄마는 당시를 떠올리며 ”아이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맞았다. 아이가 그러더라. ‘아빠랑 살지 말자. 아빠 없어도 되니까 우리끼리 살자’라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결혼 #TV #육아 #이혼 #가정폭력 #금쪽같은 내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