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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완전한 차량 자율주행 기능 갖춘다"고 예고한 시점은 불과 두 달 뒤다

운전자 불평에 "오는 8월 해결된다"고 답했다.

ⓒBeck Diefenbach / Reuters

일론 머스크가 두 달 뒤 휘파람을 불게 될까?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머스크가 오는 8월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소프트웨어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이 약속을 지켜 테슬라의 위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그동안 자율주행 모드 운행 도중 각종 사고가 벌어지면서 안전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1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불평에 대한 답으로 ”그런 문제는 오는 8월 업데이트되는 테슬라 ‘버전 9’(V9)에서 완전히 교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금까지 오토파일럿(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은 전적으로 안전에 중점을 둬왔다”며 “V9이 완전한 자율주행 기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응답한 트위터 사용자의 불만 제기는 병합차로에서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의 문제를 지적한 것이었다. 이 사용자는 ”러시아워에 두 개 차로가 한 개 차로로 합쳐지는 길에서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며 ”이 때문에 (옆 차선 다른 차에 밀려) 나는 늘 길 구석으로 몰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에 비춰, 머스크가 예고한 오는 8월 V9의 업데이트는 주행 중 병합차로 작동 방식을 포함해 전반적인 자율주행 기능을 개선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머스크의 트위터 예고에 대한 시장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머스크의 이날 발언이 알려지면서 11일 테슬라 주가는 5% 뛰어올랐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앞서 지난 3월 캘리포니아주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테슬라의 모델X가 오토파일럿으로 달리다가 도로 분리대를 들이받고 사망한 사건이 벌어지는 등 테슬라 자율주행 기능의 안전성을 두고 논란이 인 바 있다. 당시 운전자가 사고 발생 전 6초간 운전대에 손을 올리지 않았다고 교통당국이 발표하자 한 소비자단체가 결함을 시정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지난달 11일에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근교에서 테슬라의 모델S가 정차해 있던 소방차를 충돌해 테슬라 운전자가 발목을 다친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당시 언론이 이 사건을 대대적으로 보도하자, 머스크는 트위터에 글을 올려 ”발목 부러진 사고는 프론트 페이지 뉴스에 올리면서 지난해 자동차 사고로 무려 4만 명이 죽은 건 거의 다루지도 않는 건 정말 엉터리다”라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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