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최근 ‘이염 현상’이 발생하며 논란을 일으킨 반스 신발을 전량 리콜한다고 30일 밝혔다.
논란이 된 상품은 최근 무신사가 선발매한 ‘반스 컴피쿠시 원 - (체커보드) 블랙: 마시멜로우’(VN0A45J5R6R1)이다.
해당 상품은 지난 21일 무신사를 통해 단독 선판매된 제품으로 발매일에는 래퍼 넉살이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통해 직접 제품을 소개하며 1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을 모았다. 이후 지난 26일 무신사 및 일부 판매처에서 제품을 공식 발매했다.
하지만 제품을 전달받은 일부 소비자들이 신발 갑피(겉가죽)에 사용된 일부 자재가 습기와 접촉할 경우 이염되는 현상을 겪으면서 논란이 촉발됐다. 한 소비자는 ”검은색 뒷축 부분과 체커보드가 만나는 플라스틱 부분에 물티슈가 닿으니 보라색으로 이염되는 현상이 생겼다”고 토로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무신사에 항의했지만, 회사 측은 ”외부 요인에 의해 이염됐을 가능성이 높아 초기 불량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상품 품질 보증서에 취급시 주의사항에는 이염을 100% 방지할 수 없다고 기재돼 있다”고 답했다.
다만 논란이 커지자 무신사는 해당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또 이날 오전 무신사 공식 홈페이지에 ‘반스 컴피쿠시 원 블랙 리콜 안내문’을 게재했다. 반스코리아 측의 불량 판정에 따라 소비자들은 해당 상품의 착용 및 오염 여부에 관계없이 전액 환불처리 하기로 결정한 것.
무신사 관계자는 ”반스 측에서 제품에 불량이 있다고 판단해 전량 리콜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며 ”고객들의 착용 여부에 상관없이 전량 환불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배지윤 기자, 이비슬 기자 jiyounb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