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작품에 피해주고 싶지 않다" :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개막 앞둔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자진 하차한다

그는 성추행을 주장한 A씨를 고소했으며, 해당 건은 불기소 처분됐다.

뮤지컬 배우 한지상
뮤지컬 배우 한지상 ⓒ뉴스1

뮤지컬배우 한지상이 연극 ‘아마데우스’에서 하차한다. 

연극 ‘아마데우스’ 제작사 PAGE1은 14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제작사 측은 “한지상 배우가 출연 예정이었던 회차는 캐스팅 조정 예정이며 해당 회차의 티켓 취소를 원하실 경우 수수료 없이 전액 환불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데우스’는 개막을 앞두고 모든 배우 및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관객 여러분께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마데우스’는 17일 개막하는 연극으로, 한지상은 안토니오 살리에리 역에 캐스팅된 바 있다.

 

 한지상 소속사 측 “작품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

앞서 한지상은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비연예인 여성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A씨는 한지상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2일 해당 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에 한지상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6일 “A씨가 작년 6개월 가량 성추행을 주장하며 수사 의뢰를 하지 않고 지속해서 협박하고 보상을 요구해 고소한 것”이라며 “한지상은 항고 등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법적 대응 속에서 작품에 피해를 주고 싶지 않다는 한지상에 뜻에 따라 아마데우스에 자진 하차했다”고 하차 이유를 밝혔다.

한지상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 또한 “불기소결정문을 토대로 항고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불기소 처분 받은 A씨 “이제 정말 끝내고 싶다. 배우님이 끝내주세요”

한편 불기소 처분이 내려지고 하루 뒤인 13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저는 한배우님께 고소당했던 팬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그동안 침묵한 이유는 제 말을 믿어줄까 너무 두려워서 결과가 나오면 제 말을 좀 들어 주실까 해서 이제야 쓴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추행을 당한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설명하며 “공교롭게 이 일이 아마데우스를 공연할 때 생긴 일이었다. 이 공연은 저에게 악몽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데 이 공연을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하는 걸 보고 전혀 죄의식이 없는 한 배우님의 민낯을 본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A씨는 “진정 그날 정말 저를 가지고 노신건지 아니면 무엇인지 설명과 사과를 해주셨으면 한다”며 “저도 이제 정말 끝내고 싶어요. 배우님이 끝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연극 #뮤지컬 배우 #한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