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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6월 12일 16시 03분 KST

20대 여교사 때려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살해 의도 부인하며 한 말

제주 서귀포에서 벌어진 사건이다.

vladans via Getty Images

혼자 사는 20대 여교사에게 ‘나를 무시해 화가 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뒤 집으로 찾아가 마구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같은 종교를 믿으며 알고 지내던 한 한교 교사 A(27)씨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김아무개(45)씨를 구속하고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1시11분께 서귀포시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를 찾아가 A씨의 배 등을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디어제주에 따르면, 김씨는 폭행 뒤 A씨가 경련을 일으켰다고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 A씨 사인이 췌장파열 및 복강 내 다량 출혈로 나타나자, 폐회로티브이(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A씨를 용의자로 판단하고 지난 4일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 전 A씨에게 자신을 무시해 화가 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보낸 점과 A씨 목을 조른 흔적이 있는 점, 증거인멸 흔적 등을 근거로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김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노컷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A씨가 나를 멘토로 따랐는데 말을 안 듣자 홧김에 발로 배를 찼다”며 폭행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살해 의도는 없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다른 여성이 김씨로부터 오래전부터 폭행 피해를 받아왔다는 고소장이 제출돼 추가 수사하고 있다고 미디어제주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