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독일 서부 뮌스터(Münster)시에서 차량 돌진 사건을 벌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용의자는 48세의 독일인 남성으로 뮌스터에 거주지를 둔지 오래 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독일 빌트 등 현지언론이 전했다.
빌트에 따르면 ‘옌스 R’(Jens R)이라고 알려진 이 남성의 거주지는 사건 현장인 키펜케얼 펍(Kiepenkerl pub)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반테러 진압 경찰과 연방경찰 특수 부대 등이 폭발물 등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 키펜케얼 동상은 뮌스터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뮌스터는 베를린에서 250마일 떨어져있는 도시다.
남부독일신문(Süddeutsche Zeitung)은 용의자가 심리학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고 전했고 공영 방송 ZDF는 그가 최근에 자살을 시도했고 우익 극단주의자들과 접촉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당국은 이에 따라 범행이 극우 테러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슬람 배경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토요일(6일) 자정 한 밴(van) 차량이 사람들이 모여 있던 펍으로 돌진해 2명이 숨졌고 20여명이 부상했다. 용의자는 범행 직후 목숨을 끊었다. 빌트는 부상자 가운데 세 명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