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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문자투표 집계 담당했던 업체가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하며 전한 말

우승자 발표가 서버 폭주로 미뤄졌다.

2020년의 시작과 함께 한국을 트로트 열풍으로 몰아 종편 역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TV조선 ‘미스터트롯’이 13일 끝났다. 끝나긴 끝났는데, 또 완전히 끝난 건 아니었다. 오디션 프로그램의 정점, 우승자 발표가 서버 폭주로 미뤄진 탓이다.

이에 ‘미스터트롯’의 문자투표집계를 담당했던 인포뱅크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14일 인포뱅크는 ”대국민 문자투표 방송사고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수에서 최종 773만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숫자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며 결승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 속도가 급격히 느려졌다”고 설명했다.

이찬원, 임영웅
이찬원, 임영웅 ⓒTV조선

인포뱅크는 ”누락 없는 정확하고 공정한 투표 데이터 확보를 위해, 백업용으로 느리게 적재되는 DB 데이터를 활용해 집계 프로세스를 실행했다”며 ”시청자들의 소중한 한 표에 대한 데이터 유실은 전혀 없으며, 철저한 분석과 검증을 통해 추출된 데이터는 모두 TV조선으로 안전하게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향후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적 점검과 조치를 하고 있다”라며 ”예상치 못한 상황에 책임을 통감하고 신속한 대응을 하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시청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끝으로 인포뱅크는 ”지난 15년 간 수많은 실시간 TV 문자투표를 한 차례의 실수도 없이 진행해 왔다”라며 ”이번 일을 서비스 성찰의 계기로 삼아 문제 재발 방지를 위한 서비스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자투표수를 합산해 선정되는 ‘미스터트롯’ 우승자는 이날 오후 7시, TV조선 뉴스가 끝난 뒤 이어지는 특별 편성 생방송을 통해 발표된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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