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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군이 어머니 장례식 때 지인이 조의금을 빌려가고 갚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군은 가정 형편이 좋지 않아 중학교 1학년부터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트로트 가수 박군이 어머니 장례식 때 지인이 조의금을 빌려주고 받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박군
박군 ⓒKBS Joy '썰바이벌'

1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에는 박군이 게스트로 출연해 지인들에게 여러 차례 돈을 빌려줬다가 받지 못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박군은 ”지인이 전화로 돈 30만 원만 빌려달라고 했다. 당시 내 통장에 60만 원이 있었는데 5분 안에 넣어준다더라. 30만 원을 보냈더니 5분 안에 빌린 돈이 입금됐다”고 말했다.

박군
박군 ⓒKBS Joy '썰바이벌'

이어 ”그다음에는 (같은 지인이) 60만 원을 요구했다. 돈을 보냈는데 전화를 안 받더라. 지금도 못 받았고 너무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거 말고 200만 원도 있다. 더 심한 거다. 어머니 장례식 끝나고 조의금 중 200만 원이 남아있었다. 지인이 급하다고 좀 쓰자고 연락이 왔다. 그렇게 돈을 빌려줬는데 못 받았다”고 말해 MC들을 놀라게 했다.

박군
박군 ⓒKBS Joy '썰바이벌'

그러나 박군은 “200만 원이 20억 원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인 여러분 감사하다. 인생 모의고사 잘 치르게 해줘서”라며 긍적적인 태도를 보였다.

박군은 어려웠던 가정 형편에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했으며, 태풍 매미가 왔을 때도 위험 속에서 배달일을 했다고 고백했다. 수석으로 장학금을 받으며 학업을 이어갔던 박군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장학금이 한 학기에 75만 원이라고 하더라. 아르바이트 한 달 내내 해도 65만 원이었다. 그냥 깡으로 외우기만 해서 시험을 봤다. 운이 좋게 장학금을 알고 난 후부터는 졸업할 때까지는 수석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박군은 어머니가 중학교 2학년 때 말기 암 판정을 받자 중국집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갔으며, 대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특전사에 입대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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