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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오지 않을 기회라고 생각했다" : '특전사' 출신 트로트 가수 박군이 군인연금 포기하고 제대한 이유

“연금을 받으려면 4년밖에 안 남았었지만 포기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영상 캡처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영상 캡처 ⓒKBS2

트로트 가수 박군이 ‘군인연금’을 포기하고 제대하게 된 이유를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트로트 가수 박군, 홍잠언이 출연했다. 이날 박군은 “스무살에 특전사로 입대해 작년 5월에 제대했다. 15년 정도 근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연금을 받으려면) 19년 6개월 하면 된다. 연금을 받으려면 4년밖에 안 남았었지만 포기했다”고 말했다. 과감히 연금을 포기했다는 박군의 이야기에 모두가 놀랐다.

이어 박군은 “이번 기회가 아니면 다시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았다”며 ”군 생활 중 ‘한잔해’ 가수를 뽑는다는 오디션 모집 공고를 봤다. ‘안 되겠지만 지원이라도 해보자’ 싶어서 영상을 찍어 보냈다”고 밝혔다.  

모두가 군인연금 액수를 궁금해하자 박군은 “정확하지 않지만 100만원에서 120만원 정도가 된다. 55세에 정년퇴직한다고 하면 수령액은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영상 캡처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영상 캡처 ⓒKBS2

김용만은 “그만큼 주위에서 많이 말렸을 것 같다”고 물었다. 박군은 “‘아무 혜택도 못 받고 고생만 하고 나가냐’고 많이 말렸다. 군 선임들은 미친XX라고 강하게 말렸다. 후임들도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만류했다”며 “지금은 잘 풀린 모습에 ‘TV 많이 나오니 좋다’고 전화 온다”고 전했다.  

또한 박군은 가장 존경하는 선배로 장윤정을 꼽았다. 그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우연히 만나, 열심히 사는 삶을 격려해줬다”며 “누나 해준단 말에 진짜 친누나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실제로 고기를 사주시면서 좋은 얘기 많이 해주셨다”며 장윤정이 ‘롤모델’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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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방의 문제아들 #박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