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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예수정이 출연한 영화 '69세'는 여성이자 노인의 편견을 이야기한다 (예고 영상)

사회에서 약자가 감내해야 할 시선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 이소윤
  • 입력 2020.07.30 18:07
  • 수정 2020.07.30 18:12
'69세' 예고편 캡처
'69세' 예고편 캡처 ⓒ뉴스1

배우 예수정 주연 영화 ‘69세’(감독 인선애)의 론칭 예고편이 공개됐다. 

30일 ㈜엣나인필름이 공개한 ‘69세’의 론칭 예고편은 섬세하면서 흡인력 있는 내레이션으로 잔잔한 전율을 일으킨다. ‘69세’는 비극적인 상황에 처한 69세 효정이 부당함을 참지 않고 햇빛으로 걸어나가 살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여성으로서, 노인으로서, 사회에서 약자가 감내해야 할 시선과 편견에 대한 화두를 던져 인간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공개된 론칭 예고편에서 69세 효정은 자신이 당한 그 비극적인 상황을 용기 있게 고백한다. “제 얘기가 여러 사람을 불쾌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용기를 내 보는 건 아직 살아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봄볕에 눈물도 찬란하게 빛난다는 어느 시인의 말처럼 이제 전 어려운 고백을 시작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햇빛으로 나아가 보려 합니다”라는 내레이션이 인상적이다.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tvN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등의 작품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예수정이 주연을 맡아 덤덤하면서도 깊이 있게, 절제되어 더욱 진정성 있는 연기로 인물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든다. 더불어 관록의 배우 기주봉과 김중기, 김태훈 등 배우들과의 호흡을 통해 더욱 사실적인 공감을 이끈다.

‘사바하’ ‘남한산성’ ‘화차’ 등 수십 편의 장편 영화에 참여한 스토리보드 작가 출신의 임선애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현장에서 쌓아올린 내공을 바탕으로 신중하고 사려 깊은 자세로 인권과 삶에 대해 깊이 있게 고찰한다.

‘69세’는 제24회 부산 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상을 수상했다. 어느 한국 영화에서도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몰랐다는 이유로 무심코 당연하게 지나쳤던 이야기를 통해 지금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8월 26일 개봉한다. 

아래는 공개된 ‘69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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