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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휴대폰에는 잠금 걸려있지 않았다" 故 손정민씨 어머니도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부검 결과는 이달 중순에 나온다.

고인의 평소 카톡(좌), 부친 손현씨(우) 
고인의 평소 카톡(좌), 부친 손현씨(우)  ⓒ손현씨 블로그 / 뉴스1

지난달 30일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휴대폰은 평소 잠금장치가 걸려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씨의 모친 A씨는 1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민이 휴대전화는 잠금이 걸려있지 않았다”며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새벽 친구 B씨가 왜 곧바로 가족들에게 연락을 주지 않았는지 의문을 표했다.

평소 아들과 가까운 사이였던 A씨는 ”정민이 휴대전화는 (카카오톡 메신저만 빼고) 전화와 문자 모두 누구라도 할 수 있었다”라며 B씨가 자신들의 부모에게 전화를 건 새벽 3시30분 이후 언제라도 손씨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 마련된 고(故) 손정민씨 추모 공간에서 시민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뉴스1

A씨는 ”전화 통화 목록만 열어봐도 가족의 번호가 적힌 것을 여럿 볼 수 있었을 텐데 왜 전화하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라며 친구 B씨가 실종 다음 날 만났을 때도 자신들의 부모에게 전화를 건 사실은 숨기고 말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한, A씨는 실종 당일의 모임이 미리 계획된 게 아니라 친구 B씨가 오후 9시39분에서야 카카오톡으로 ”ㅋㅋㅋㅋ오늘 안 되냐?”라며 만나자고 손씨에게 제안해 이뤄진 것이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목격자 7명을 조사했으며 인근 CCTV 54대와 공원 출입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등을 분석 중이다. 손씨에 대한 국과수의 정밀 부검 결과는 이달 중순에 나올 예정이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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