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레사 수녀가 세운 '사랑의 선교회' 직원이 센터의 아기에게 저지른 일

경찰은 팔려나간 아기들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중이다.

  • 손원제
  • 입력 2018.07.06 16:28
  • 수정 2018.07.06 21:04
ⓒRupak De Chowdhuri / Reuters

테레사 수녀가 세운 인도 ‘사랑의 선교회’ 소속 직원이 태어난 지 14일 된 신생아를 몰래 판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선교회가 운영하는 미혼 임신부를 위한 센터에서 또 다른 아기들도 불법적으로 밀매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5일(현지시각) 영국 BBC에 따르면, 인도 동부 자르칸드주 사랑의 선교회에 근무하는 한 여성 직원이 생후 14일 된 신생아를 몰래 판 혐의로 검거됐다. 경찰은 선교회가 운영하는 미혼 임신부 센터에서 근무하는 다른 두 여성 직원도 구금해 또 다른 사건과의 연루 가능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자르칸드주 아동복지위원회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루파 쿠마리 주 아동복지위원회 위원장은 ”신생아가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한 커플에게 12만 루피(약 195만 원)에 팔린 것으로 파악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센터에서 밀매된 아기들이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이 아기들 어머니의 이름을 확보하고 추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선교회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사랑의 선교회는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고 테레사 수녀(1910∼1997)가 1950년 설립했다. 전 세계에서 3000명 이상의 수녀가 극빈자, 고아, 죽음을 앞둔 사람 등 소외된 이들을 보살피고 있다. 미혼 임신부 센터도 여럿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아기 #임신부 #신생아 #미혼모센터 #사랑의선교회 #마더 테레사 #테레사수녀 #밀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