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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엄마 머리카락을 웨딩드레스 디자인에 포함해달라고 요구한 딸

거금 15,000파운드(원화 약 2200만원)를 예산으로 잡았다

죽은 엄마 머리카락을 드레스 디자인에 포함해 줄 전문가를 찾는 딸이 있다.

익명으로 남기를 바라는 이 여성은 온라인 의류 제작 사이트에 접촉해 자기 엄마가 50년대에 입었던 웨딩드레스와 똑같은 디자인의 드레스를 의뢰했다. 

그녀가 올린 아래 사진에 따르면 드레스 모양은 상당히 평범하다. 그러나 잘 보면 아주 독특한 디자인 요소가 눈에 띈다. 목 부분, 소매, 치맛자락, 그리고 보디스(bodice - 중간 부분)를 모두 엄마의 머리카락으로 장식해달라는 거다. 

ⓒHuffPost UK

익명의 여성은 자신의 요구사항이 상당히 이례적인 건 사실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Sewport에 ”엄마가 최근에 돌아가셨고 엄마의 삶을 기념하는 상징으로 이런 특별한 디자인을 선택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런 특별한 용도의 드레스가 목적이기 때문에 이상한 재료일지라도 디자인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여성은 엄마가 투병을 시작한 2014년부터 머리카락을 모았다고 말했다. 4년이 지나면서 머리카락 한 상자가 모였다.

″당시에는 내가 엄마의 머리카락을 모으고 있는 건지 잘 몰랐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자신도 모르게 수집한 것이다.”

여성은 자기의 ”요청이 이상하다”는 걸 안다며 그 대가로 거금 15,000파운드(원화 약 2200만원)를 예산으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바라건대 엄마 돌아가신 1주기가 되는 내년 8월까지는 드레스를 마쳤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Sewport 창립자 보리스 호다켈은 벌써 수많은 디자이너들이 여성의 이 이상한 요청에 응답했다며 ”그중에는 가발 전문가도 있다”고 밝혔다.

호다켈은 여성이 ″직접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연락처를 그녀에게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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