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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이 어머니는 야생 표범이 아들을 데려가자 망설임 없이 맨손으로 맞서 아들을 구했다 (영상)

호랑이와 표범 등의 야생 보호 구역과 경계선에 있는 마을에서 벌어진 일.

어머니와 아들
어머니와 아들 ⓒShivraj Singh Chouhan

11월 30일 인도 중부 매디야 프라데시 마을에서 5살 어린이가 표범에게 물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지역의 국립공원과 호랑이 보호구역의 현장 책임자인 YP 싱은 ”이 마을은 야생 보호 구역과 경계선에 있어서 주변에는 야생 동물이 많다”고 설명했다. 호랑이 보호구역이긴 하지만 표범 등 다양한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당시 키란 바이가라는 여성은 세 아들과 집 밖에서 모닥불을 쬐고 있었다. 그때 어디선가 표범이 나타나 5살 아이를 물고 빠르게 숲으로 달아났다. 어머니는 무사한 다른 두 아들에게 집에 안전하게 들어가라고 말한 후 표범이 사라진 방향으로 달렸다. 키란은 무려 1km를 달리고서야 표범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표범 (자료사진)
표범 (자료사진) ⓒSourabh Bharti / 500px via Getty Images

 

CNN에 따르면 키란은 맨손이었지만 아들을 구하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표범의 날카로운 발톱이 아들을 향한 걸 본 순간, 키란은 아들을 구하기 위해 주위에 떨어져 있던 나무 막대기를 들고 표범과 맞섰다. 키란이 소리를 지르며 계속 표범과 대치하는 동안 다른 사람도 모이기 시작했다. 

싱은 ”어머니의 용감함이 표범을 이겼다”고 말했다. 결국 사람이 모여들고 키란이 포기하지 않자 표범은 아이를 놓고 도망갔다. 

키란의 아들은 등, 얼굴 등에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키란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싱은 ”숲은 관리자들이 감시하고 있지만 야생동물의 움직임을 일일이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시장 시브라지 싱 초한은 트위터를 통해 사연을 전했다. 

″어머니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약 1km를 달려 맨손으로 표범과 맞섰다. 진정한 사랑이자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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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글로벌 #육아 #인도 #어머니 #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