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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범'이 은퇴하고 사이클 선수로 변신한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이 목표다.

ⓒ뉴스1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9)이 은퇴한다. 모태범은 사이클 선수로 변신해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에 출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모태범은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최근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뜻을 전했다. 연맹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에 태릉선수촌에서 그의 은퇴식을 열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모태범은 22일 연합뉴스 한 전화통화에서 “26~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8 초중고대학실업 전국남녀 스피드대회에서 은퇴행사를 열기로 했다”라며 ”은퇴 행사를 하고 나서 앞으로의 계획을 말씀드릴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모태범은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당시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 1000m 은메달을 따면서 스타로 떠올랐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선 남자 500m 4위, 1000m 12위에 올랐다. 지난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500m 16위에 올랐다. 1000m는 훈련 도중 허리를 다쳐 출전을 포기했다.

은퇴 뒤 모태범은 사이클 선수로 변신한다. 빙상계 관계자는 조선일보에 ”모태범이 비시즌엔 훈련의 일환으로 사이클 대회에 참가하곤 했는데, 이제는 완전히 사이클로 전향해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출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허벅지 근육 강화를 위해 비시즌 때 사이클을 탄다. 모태범은 2015년 마스터스 사이클 양양 대회에 대표팀 동료인 이승훈, 주형준 등과 함께 선수 자격으로 출전했고, 사이클 동호회 활동도 꾸준히 해왔다.

모태범은 연합뉴스에 ”사이클 선수로 변신할 생각을 하고 있다.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미국과 유럽에선 스피드스케이팅과 사이클을 겸업하는 선수도 많다. 캐나다의 클라라 휴즈(46)는 1996·2000·2012년 하계올림픽에선 사이클, 2002·2006·2010년 동계올림픽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 나섰다. 스피드스케이팅 강국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들은 시즌 중에도 매일 같이 자전거를 타 사이클 솜씨가 프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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