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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일본뇌염모기 발견…주의보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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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되면서 3일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1일 부산의 한 돼지 농장 주변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됐다. 뇌염 매개모기가 발견되어 뇌염 주의보가 발령된 것이다. 채집된 모기에서 바이러스가 분뢰되면 경보가 발령된다.

일본 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린 경우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진행돼 20에서 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85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27명(14.59%)이 사망했다. 지난해에는 9명의 환자가 발생해 2명이 목숨을 잃었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환자의 90%가 40세 이상으로 나타나 해당 연령층에서는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전체적으로 암갈색을 띠고 뚜렷한 무늬가 없으며, 주둥이의 중앙에 넓은 백색 띠가 있다.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밝은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모기에 물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인 생후 12개월~만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하며, 성인도 축사 등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뇌염 유행국가 여행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경우에 예방접종을 하는 게 좋다. 

한편, 일본뇌염 유행지역은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다. 

4월부터 모기가 등장한 이유에 대해  보건당국은 “2015년 이후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확인시점이 빨라지고 있다”며 ”봄철 기온상승에 따른 월동 모기의 조기 활동 등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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