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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너무 많다" 전 일본 총리 모리 요시로가 또 헛소리를 했다

"여성은 너무 말이 많다" 라는 발언으로 조직위 회장에서 사임했다.

  • 황혜원
  • 입력 2021.03.29 16:29
  • 수정 2021.03.29 16:31

여성을 멸시하는 발언으로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직에서 물러난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일본 총리가 또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모리 요시로 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모리 요시로 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 ⓒPOOL via REUTERS

마이니치(每日) 신문에 따르면 모리 전 위원장은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자민당 중의원 의원과 함께 오랜 기간 일한 여성 비서에 대해 ”가와무라 씨의 방에는 대단한 아주머니가 계신다. 여성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나이가 많지만”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모리 요시로는 26일 열린 가와무라 의원의 정치자금 모금 행사에서 가와무라의 여성 비서를 ”가와무라 씨보다 오래전부터 의원 회관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그가 자신에게”‘모리 씨 잠깐 이리로 오세요’라고 불러 이러쿵저러쿵 여러 주의를 하기도 했다”라고도 말했다.

모리 요시로는 가와무라의 여성 비서와 오래전부터 알고 지냈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모리가 또 여성을 멸시했다는 지적인 안팎으로 나오는 상황이다.

사회운동단체인 신일본부인회는 모리가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고 트위터로 논평했다. 

모리 요시로는 올해로 83세가 됐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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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일본 #모리 요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