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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아베-리커창,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공동성명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한다."

  • 김원철
  • 입력 2018.05.09 13:54
  • 수정 2018.05.09 13:55
ⓒBloomberg via Getty Images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와 제7차 한중일 정상회의를 갖고 3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하고 한반도 등 주요 지역과 국제 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최근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완전한 비핵화와 핵 없는 한반도 실현에 관한 목표를 직접 확인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남북관계의 발전을 위한 실천 조치를 담은 판문점선언을 채택했음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정상회담을 비롯한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성공적으로 이뤄져 한반도에서 냉전적 대결구도가 해체되고 한반도와 동북아, 세계의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면서, 이 과정에서 한국은 일본, 중국과 전략적 소통과 협조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와 리커창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 데 대해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일본과 중국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건설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3국 정상은 ‘남북정상회담 관련 특별성명’ 채택을 통해 △판문점선언에서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확인한 것을 환영하고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대하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3국이 공동의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정상들은 세 나라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협력을 확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특히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협력 △감염병, 만성질환 등 보건 협력과 고령화 정책 협력 △LNG 협력 △ICT 협력 등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정상들은 ’2020년까지 3국간 인적교류 3000만 명 이상′ 목표 달성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고 캠퍼스 아시아 사업 등 각종 청년교류 사업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

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2020년 도쿄올림픽, 2022년 베이징올림픽이 동북아 지역에서 연이어 개최되는 계기를 활용해 체육 분야의 협력은 물론,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도 적극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정상들은 3국 협력을 더욱 내실 있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3국 정상회의를 정례화해 나간다는 의지를 재확인하고 3국 협력사무국(TCS)의 역할을 확대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국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3국간 교류협력 증진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한 공동 대응 및 협력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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