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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2월 09일 14시 09분 KST | 업데이트됨 2018년 02월 09일 14시 11분 KST

시력 잃어가는 두 살배기 은희네 통장에 찍힌 '문재인'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굿네이버스

문재인 대통령이 시력을 잃어가는 두 살배기 아이 부모에게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보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임신·육아 정보를 다루는 온라인 커뮤니티 ‘세이베베’에 ‘제가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또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통장에 왠 큰돈이 들어와있길래..
은행에 갔어요
돈이 잘못들어온거같다구요.

그랬더니 은행직원이 2주후에 전화와서 저에게 입금된 돈이 맞다고 하는거예요
보내신분이 대통령이라고..
은희사연듣고 너무 가슴아파서 적은돈이나마 보냈다고요

저희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가까이도 할수가 없었는데.
한동안 심장이 떨렸습니다.
눈물도 났고요

그래서 더욱 강인해지려고 합니다.

글쓴이는 지난달 26일 ‘문재인’이라는 사람에게서 돈이 입금됐음을 보여주는 문자메시지도 첨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허프포스트코리아와 한 통화에서 ”공식적으로 확인해드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은희양 후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굿네이버스 측은 9일 ‘국민일보’와 한 통화에서 “은행을 통해 확인한 결과 입금 지점이 청와대 지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맞는 것 같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쓴이는 시력을 잃어가는 두 살배기 은희양의 엄마로 보인다. 

은희양은 지난해 11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굿네이버스‘와 카카오 ‘같이가치’ 기부 캠페인에 소개됐다. 시신경 미숙으로 오른쪽 눈 시력을 잃은 은희양과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부모의 사연에 많은 도움이 이어졌다. 월 소득 36만원에 계좌 잔액은 4869원에 불과했던 은희양 가족은 당시 직접 기부 755명, 참여 기부 4864명의 도움으로 1000만원의 목표 모금액을 모두 채웠다. 

 A씨는 커뮤니티에 글을 쓴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도 글을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 분께서 은희 사연을 보고 도와주셨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는 몸이 후들후들 거리고 한동안 눈물이 났다. 사실 대통령이라는 분이 나같은 사람에게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분이었기 때문에 더 그랬다. 대통령이 관심을 표하고 도와주신거면 나는 정말 은희를 잘 키워서 씩씩한 사회인으로 키워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